경제개발 1차 5개년계획 시행 따라 농업분야 실무 담당
한우, 역용서 육용 가능성·경제적 가치 주안점
1950년 자유당 정부의 장기집권을 위한 3.15 부정선거에 대항한 4.19 학생혁명으로 탄생한 민주당 정부는 사회혼란을 수습하지 못함으로써 대한민국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해 1961년 5월 16일 군사 혁명으로 국가안위와 국가발전을 위한 국가재건사업에 착수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바로 경제개발 1차 5개년 계획이다.
본인은 당시 농사원 시험국 연구기획과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정부가 목표로 한 1차 5개년 계획 내에서 농업발전 5개년계획이 수립되고, 농업발전 5개년계획 내에서 농사 시험연수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실무담당 계장이 되어 작업을 하였다.
당시 혁명정부의 경제개발목표는 농경산업에서 공업산업화로 전환한다는 것이 큰 방향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농촌의 젊고 유능한 인력을 도시산업화 인력으로 끌어내야하고 농촌인력을 산업인력으로 끌어내면 기존의 인력 위주 농사를 기계화 농사로 전환이 부득이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축산을 전공한 본인은 만일 우리나라의 축력에 의한 논밭갈이가 경운기에 의한 논밭가리 운반으로 바뀌었을 때 농가경제 측면의 ‘한우사육의 경제적 가치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 사육 가치가 없어 사육두수가 감소된다면 당시 인체 건강상 절대 필요한 1일 단백질 소요량 82kg 중 동물성 단백질은 19kg로 절대 필요량의 22%, 4.1kg로 단백질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상태였다.
그런데 농경 우작업의 유일한 축력 가치의 필요성이 없으면 우리 한우의 사육가치는 자연히 감소하고 소멸되었을 때 경제가 성장하면 정비례적으로 소비가 증가될 텐데 국민의 동물성 단백질인 육류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하는 것이 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1962~1966)의 농사 시험연구 5개년계획 작성과정에서 큰 예상 문제로 제기 되었다.
이에 따라 본인은 경제개발 계획의 성공으로 축산물 소비가 증가되었을 때 외국의 값싼 축산물을 수입 공급한다는 착상도 못 하였을 뿐 아니라 착상하였다고 해도 당시 외화사정 등으로 수입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당시 본인의 생각은 축력이용의 가치밖에 없는 한우를 쇠고기 생산이용의 경제 가축화를 시켜야 하겠다는 발상밖에는 별도의 대책은 상상되지 않았다.
우선 한우사육의 경제적 가치 향상은 축력제공 농경우를 쇠고기 생산육우로 전환할 가능성과 그런 형질을 한우자체가 보유하고 있는가, 1차로 검토분석의 필요성을 착상하게 되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