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육성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4년 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말산업 취업인구 수는 총 2만2천537명이다.
이는 말산업 육성법이 제정되기 직전 해인 2010년과 비교하면 16%가 늘어난 수치다.
한국마사회, 경마 마필관계자 등 경마부문 종사자가 9천969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62%를 차지했고, 승마시설과 말사육농가 종사자 수는 각각 2천233명, 1천414명을 나타냈다.
말전문 의약품 취급자는 302명, 장제업 종사자는 59명, 말고기 전문음식점 종사자는 183명이었다. 재활승마 종사자 수는 45명에 불과했지만, 이 역시 2013년 23명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밖에 말사료 348명, 마장구 제조·판매업자 134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수의업 종사자(한국마사회 소속 말 수의사 제외)는 51명에 달했다.
이렇게 말산업 관련 종사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말산업 육성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말산업은 2013년 말 3조2천94억원으로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되기 전인 2010년 대비 4천500억원(15.6%) 증가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관련 학교나 자격증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속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다”라며 “기존 인력 유출을 막으려는 노력도 병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