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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미시시피는 미국 농민 축복의 강 / 우리에게도 남 이야기가 아니다

미시시피강의 Corn Story - ① 프롤로그

[축산신문 ■장지헌 기자]

 

세계 사료곡물의 작황에 따라 우리 축산이 울고 웃어야 하는 요즘이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사료곡물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라할 만큼 사료곡물 재배 면적과 재배기술이 주목된다. 때마침 미국 사료곡물 산업 현장에서 사료곡물 생산과 유통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미국사료곡물협회(한국지부 대표 민병렬) 초청으로 미국 옥수수 집산지인 미조리주와 일리노이주, 그리고 에탄올 공장과 미시시피 강변의 사료곡물 엘리베이터 등을 돌아봤다.

 

생산현장의 바이오-IT 기술 접목 주목
에탄올 논란 속 부산물 주정박도 관심
미시시피강은 미국 곡물산업의 동맥

 

미시시피강은 미국 중부를 관통하며 남북을 잇는 미국민의 젖줄이다. 특히 옥수수·콩 등을 재배하는 농민에겐 그야말로 축복의 강이다. 미시시피강이 만든 충적토와 물은 물론 수확한 농산물을 싼값에 운송할 수 있도록 수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시시피강과 그 지류의 강을 따라 위치하고 있는 미조리주와 일리노이주 등이  옥수수·콩 등 농산물의 집산지로 불리워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렇게 미시시피강을 끼고 재배되는 옥수수·콩· 밀 등 농산물은 미국민의 식량이자 세계인의 식량이다. 때문에 이 지역의 농산물이 재배되는 과정에서 바이오기술과 IT기술이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그래서 생산성이 어떻게 달라지는 등 생산 현장 이야기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배합사료 원료의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축산농민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최근에는 그 핵심 식량 자원의 하나인 옥수수가 에탄올 생산에 이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내 석유업자들의 비판적인 시각은 차치하더라도 사료원료 곡물을 수입해야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사료 원료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에탄올 생산으로 발생되는 부산물, 주정박(DDGS)이 새로운 원료로 부상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옥수수가 에탄올 생산에 이용되기는 하지만 그 3분의 1이 다시 사료원료로 환원되고 있다는 점에 나름대로 의미가 부여된다. 과연 이 주정박이 기존 옥수수로부터 공급받던 영양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미시시피강은 수확된 옥수수 콩 등 사료곡물을 상류 미네아폴리스에서 하류 뉴올리언즈까지 실어 나른다.
옥수수가 생산된 산지에서 모아져서 미시시피강을 따라 운송되는 과정 또한 적지 않은 스토리가 흥미를 끈다. 옥수수의 유통 과정에서 품질이 어떻게 유지 관리되고, 또 안전엔 문제가 없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나긴 미시시피강을 따라 전개되는 옥수수 이야기, 그것은 우리 식탁에 고기와 우유, 계란이 올라 오기 전에 전개되는 먼 나라의 이야기지만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그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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