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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해외시장 쾌속질주…한국산 백신 아성 높여

>>축산한류, 세계를 품다【기획 탐방】‘코미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년새 업계서 가장 괄목 할 수출성장세 구가
백신 주축 21개국 진출…올 670만달러 목표

 

코미팜(대표 문성철)은 동물약품 업체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수출성장세를 그려내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동물약품 수출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코미팜이 동물약품을 수출한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실적이 부쩍 늘어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코미팜은 지난 2012년 350만달러(39억원), 지난해에는 460만달러(50억원)를 수출했다.
올해 역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분기 수출이 약 140만달러(15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코미팜은 올해 수출목표 670만달러(한화 약 70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코미팜은 지난해 3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고, 올해는 500만달러 수출탑 수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수출국은 동남아, 남미, 동유럽 등 21개국이나 된다. 올해는 중국, 아프리카 등으로 영역을 넓혀 30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미팜 수출은 동물용 백신이 중심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아무래도 원료 또는 항생제보다는 백신이 마진율과 부가가치가 높아서다. 백신은 가격경쟁을 피할 수 있는 차별화 수단도 된다.
써코백신은 이미 동남아를 넘어 동유럽에 진출했고, 중국과 남미에서는 등록 추진 중이다.
돼지열병과 일본뇌염백신도 해외시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PRRS백신, PED백신 역시 동남아, 동유럽 등 여러지역에서 등록 또는 판매 결실을 하나씩 하나씩 맺고 있다.
코미팜은 “해외평가가 상당히 좋다. 재구매율이 높다”라며, 품질로 인정받는 코미팜이 되겠다고 밝혔다.  

 

>>  코미팜의 주력 수출제품은

■프로백 PED-Fc

Fc단백질 입혀 면역기능 활성화…초유 통한 모체이행 항체가 탁월

PED백신 ‘프로백 PED-Fc'<사진>의 차별화 포인트는 Fc 단백질이다.
PED 백신용 바이러스의 표면에 면역세포가 인식할 수 있는 Fc 단백질을 부착했다.
PED백신 항원에다가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는 바이러스 표면 Fc 단백질이 입혀졌다고 보면 된다. Fc 단백질은 면역세포와 만나 세포성 면역과 체액성 면역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실험결과 PED 방어에 가장 중요한 초유내 IgA, IgG 항체가 유도가 뛰어났고 탁월한 항체, 중화항체 형성을 보였다.
특히 분만 후 초유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나타냈고, 포유를 통한 모체이행항체 역시 돋보이는 성적표를 거뒀다.

 

 

프로백 써코마스터 원샷

강력한 부형제 사용 효과 업그레이드…모-자돈 모두 가능

써코바이러스 백신 ‘프로백 써코마스터 원샷'<사진>은 PCV2 국내 분리주를 이용, 특허받은 코미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도 정제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시장에 나왔다.
새로워지고, 강력한 부형제를 사용해 백신 효과를 개선했다.
기존 투샷 ‘프로백 써코마스터'를 업그레이드해 1ml 원샷 백신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보면 된다.
특히 '프로백 써코마스터 원샷'은 모돈과 자돈접종이 모두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모돈접종을 통해서는 높은 모체이행항체를 자돈에 전달, 수직감염을 차단한다. 자돈접종에서는 혈중 바이러스를 감소시키고, 폐사율 감소와 일당증체량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차한잔 / 김성기 이사(코미팜)

 

“동남아 등 기존시장 포화로 경쟁 심화
보다 멀리, 신규시장 개척 승부 걸어야”

 

코미팜 해외사업부를 총괄하는 김성기 이사는 “앞으로 동물약품 수출 확대는 신규시장 개척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기존 시장은 이미 포화에 이르렀거나 조만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분석.
그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동유럽, 남미 등 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금 현상황으로서는 오히려 멀면 멀수록 유리하다"고 피력했다.
“동남아는 벌써 가격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점점 제 가격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산 제품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김 이사는 코미팜이 선도적으로 동유럽 시장을 열어제낀 것은 꽤 성공적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유럽 시장은 아직 미개척지다. 다국적기업 진출도 그리 활발하지 않다"라며, 충분히 대한민국 국기를 꽂을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는 코미팜 역시 동유럽 시장개척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말도 안통하고, 문화도 다르고. 한국을 잘 모르고."
하지만,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 만나다보니 서로 친해지고,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만 봐도 너무 춥고, 눈이 많이 와서 무서울 정도였다. 그러나 여러 번 왔다갔다 하니까 그것도 익숙해지고 시원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동물약품 등록기준을 두고서는 “까다롭다기보다는 우리 것, 동남아와는 차이가 났다. 정보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라며 “자료보완이 힘들었다. 최소 2년은 걸렸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 시선은 이미 남미 시장과 중국 시장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남미 시장의 경우 올해 안에 국내 업체 처음으로 백신을 등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4월 열린 남미 동물약품 워크숍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제품등록이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중국 시장 역시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코미팜은 중국현지 합작회사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올해 하나는 동물약품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코미팜 직원들은 매주 2회씩 중국어 강의를 듣습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놓칠 수 없거든요."
김 이사는 가급적 백신 중심 수출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등록에 따른 시간과 비용도 충분히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백신은 고정수요층이 생긴다. 그래서 제품 수명이 길다"라며 백신이 미래 수출 효자품목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밖에 기술지원, 차별화 제품 개발, 틈새시장 발굴(예를 들어 돼지열병, PED 등 다국적기업을 피할 수 있는) 등을 통해 수출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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