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유럽·동남아 등 20여개국에 50여개 제품 공급
지난해 7백만불 수출…연평균 50% 넘는 괄목 성장세
우진비앤지는 지난 2012년 ‘500만달러 수출탑' 수상 등 동물약품 수출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700만달러에 달한다. 최근 3~4년 연평균 수출성장률이 무려 50%를 넘는다. 올해는 1천만달러 수출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특히 다양한 수출제품군과 수출국가는 우진비앤지의 수출성장세를 안정적으로 끌어준다.
우진비앤지는 미생물제제인 Probion, 주사제 세쿠스(Cequus), 프로젝트400(Florject400), 미생물원료 등 50여개 제품을 남미, 동유럽, 동남아 등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우진비앤지 수출전망 역시 꽤 밝다. 이미, 많은 다른 나라에서 제품등록이 추진되고 있고, 그 결과물들이 곧 수출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우진비앤지는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산 동물약품 우수성을 전세계에 떨쳐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진비앤지의 주요 수출제품
세프퀴놈 주사제 ‘세쿠스’
광범위 항균력으로 내성균까지 제압
폐렴·장염·유방염·발굽질병 특효
세쿠스(Cequus)는 최첨단 세파계 약물인 세프퀴놈 주사제다.
광범위한 항균력과 더불어, 내성균을 강력하게 제압한다. 폐렴, 장염, 유방염, 발굽질병 등에 특효를 가진다.
호흡기, 소화기 질병의 주요 원인균에 대한 약제별 감수성 비교시험에서 세프티오퍼, 아목시실린, 가나마이신, 겐타마이신, OTC, 타이로신 등 타 항생제보다 우수한 항균력을 나타냈다.
플로르페니콜 주사제 ‘프로젝트400’
40% 이상 고농도…약효 강하고 오래가
호흡기질병·소모성 질병 등 치료 탁월
프로젝트400(Florject400)은 플로르페니콜 40% 고농도 주사제다. 강력한 치료효과는 물론, 48시간 이상 약효가 지속된다. 특히 주사통증이 거의 없다.
프로젝트400은 소 호흡기 질병(BRD), 돼지 복합호흡기 질병(PRDC), 돼지 소모성 질병(PMWS), 흉막폐렴, 파스튜렐라성 폐렴, 글래서씨병, 살모넬라, 대장균성 설사 등 다양한 가축호흡기 질병에 우수한 효과를 가진다.
“수출시장 지름길?…끈기있게 두드릴때 열려”
<차한잔>강재구 사장(우진비앤지)
우진비앤지 강재구 사장은 베트남 현지근무 등 일선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해 왔다. 그로부터 우진비앤지 수출현황과 전략, 그리고 국내 동물약품 수출확대 방안 등을 들어봤다.
-우진비앤지 수출성장세가 놀랍다. 성공비결이 있다면.
아직 성공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 진행 중이라고 이해해 달라.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다만, 영업기본에 충실했다. 발로 뛰고, 지속 도전했다. 포기하지 않은 것이 하나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출 주요 활동무대가 된 남미, 동유럽 등은 당시 미개척지였다.
남미, 동유럽 지역은 거래상 매우 멀다. 아무래도 동남아 지역보다는 힘들 수 밖에 없다. 특히 조그만 가능성 때문에 많은 비용를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가격 뿐 아니라 품질을 인정받아야 한다. 때로는 약 2년간 사양실험을 진행, 최종 수출품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 30분 면담 때문에 24시간 비행해 거래처를 방문한 적도 있다.
과정은 어려웠지만, 결실은 달콤했다. 처음 선적했을 때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남미, 동유럽 지역은 동남아 지역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지속 성장가능하다고 판단한다. 투자가치가 충분하다.
-베트남 인력 상주 등 현지화전략이 눈에 띈다.
베트남에 인력을 파견한 것은 시장선점을 노린 것이다. 그리고 베트남은 시장이 크고, 개방이 덜된 상황이었다. 인근 국가로의 영업확대를 위한 포석도 된다. 결과는 아주 좋다. 현재 거래처를 밀착지원하고 있다. 또한 향후 직접영업 기반을 마련 중이다.
-앞으로 수출확대를 위해 역점을 둘 곳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이다. 아직 품목과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보완한다면, 이 지역 역시 우진비앤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수출에 관심이 많다. 조언이 있다면.
당장 실적을 겨냥한 가격경쟁을 피해야 한다. 가격은 경쟁자에게 빼앗길 구실이 된다. 조금 더디더라도, 품질을 갖고 꾸준히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여겨진다. 특히 직접 발로 뛰면서,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정부, 협회 등 관계기관에 바라는 점은.
업체 입장이라는 것을 먼저 밝힌다. 물론, 정부 지원이 큰 힘이 된다. 그리고 많이 도와주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수출하려면, 발빠른 대응은 아주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수출 상대국 요구를 적절하게 받아안아야 수출이 가능하다.
나라마다 인허가 절차 등이 다르다. 수출에 한해서는 인허가 요건을 좀더 수월하게 진행해줬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