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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조합원 출하축 최고의 상품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줌인 / 조합원이 행복한 조합 도드람 양돈농협

① 도드람양돈농협/운영은 기업-혜택은 협동조합 
② (주)디에스피드/거품 ‘싹’-알짜농장 실현
③ (주)도드람양돈서비스/동반자란 이런 것
④ 도드람엘피씨공사-안성축산물공판장  /부가가치를 높여라
⑤ (주)도드람푸드/돼지고기, 진실로 通한다
⑥ 도드람FC-푸드시스템/新성장산업은 우리가!!

 

 

>> 도드람엘피씨공사

 

수도권 최초 정부 거점도축장…시설·기술 인정받아
조합원 출하기반 공고히…협동조합 패커 ‘한걸음 더’
국내 첫 자동도체분석기 도입·부산물처리시설 신축 중


도드람엘피씨공사(대표 김경환)는 완전계열화사업을 실현하고 있는 도드람양돈농협의 핵심이다.
수도권과 경기지역을 통틀어 동종업계에서는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은 도드람엘피씨공사는 지난 2011년에는 정부의 거점도축장으로 선정, 그 위생수준과 시설구조,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역시 수도권과 경기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정부는 거점도축장에 대해 도축과 가공, 유통을 함께하는 융합형 경영체로 육성한다는 방침. 따라서 도드람양돈농협으로서는 협동조합형 패커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데다, 조합원들 입장에서도 출하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도드람엘피씨는 육류공급기지로서 최적의 입지여건을 지닌 국내 최대규모의 최첨단 도축시설이다. 하루 돼지 3천두와 소 400두의 작업이 가능하다.
조합원들을 비롯한 양축농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사육한 가축을 최고 품질의 축산물로 전환, 상품으로서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구축하고 있다는게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계류장과 급냉 및 예냉시설이 압권이다.
돼지 2천163두, 소 298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에는 안개분무식 샤워 및 급수시설을 확보, 출하축이 이송중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있다.
두 개의 영하 25℃ 구간과 영하 8℃구간 등 3개구간을 90분간 통과한 도체가 예냉실로 입고되는 급냉터널 및 예냉시스템은 최적의 육색 및 신선도 유지가 가능토록 해준다.
42~43℃의 심부온도는 급냉통과 후 35~36℃로 떨어지면서 PSE육이 방지되고, 미생물 번식도 억제되고 있다.
특히 자동레일을 통해 외부와 완전차단, 가공공장으로 인계돼 고품질의 지육 공급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도드람엘피씨공사 김경환 대표는 “도드람양돈농협의 계통출하 물량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다”며 “최고 도축장이라는 명성에 맞게 도축품질에 온 신경을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레 모든 이용도축분 품질이 같이 상승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도체의 수분을 끝까지 유지함으로써 육즙이 풍부하면서도 중량도 향상되는 등 도드람양돈농협이 공급하는 돼지고기가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 결과적으로 판로와 출하처를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드람엘피씨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조합원들의 혜택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동도체 분석시스템 ‘오토폼’ 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자동도체 분석시스템은 탕박, 탈모 공정을 거친 돼지를 도체분석라인에서 16개의 초음파 센서로 도체표면에 발사, 지방조직과 고기조직의 경계면에 부딪쳐서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측정하여 돼지의 지방량, 고기량 등을 초음파 이미지로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
조합원을 비롯한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들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 다양한 정보의 피드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최첨단 부산물처리시설 구축에도 착수했다.
모두 6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4천124㎡(1247.5평)에 지어지고 있는 부산물처리시설이 완공될 경우 도드람엘피씨공사는 세척과 열처리, 진공포장까지 거쳐 부산물을 상품화, 전국의 각 수요처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수입에 밀려 극심한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국내산 부산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 최초로 돼지부산물을 이용한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든 도드람양돈농협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되는 셈.
이는 곧 돼지 부산물의 유통수준을 넘어 최종 상품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간다는 점에서 부산물 수익제고를 통한 조합원 환원사업 확대, 나아가 협동조합형 패커로서 확실한 면모를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산물 유통 ‘新유토피아’ 꿈꾼다

 

>>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

 돼지경매 ‘매참인’ 도입…올해 경매가 ‘내륙 최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도매시장 신흥강자 부상
국내 첫 지육-경매동선 분리…부분육 상장 추진도

 

지난 2009년 출범한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이하 안성축공). 올해 5년차로 도매시장업계에서는 새내기에 불과하지만 서울 가락동 축산물공판장의 음성 이전에 따른 공백을 메꾸며 수도권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육상장과 가공을 한곳에서 처리 가능할 뿐 만 아니라 디지털전광판과 중도매인석 LCD패널 등 부분육전문 경매시스템 확보는 물론 국내 최초로 지육 이동과 경매 동선을 분리, 위생적인 축산물공급이 가능토록 한 안성축공의 차별화된 하드웨어는 기본.
여기에 다른 도매시장이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온 노력이 주효했다.  
설립 첫해 농협계통 사업장 승인을 계기로 계통기관을 통한 출하를 유도하기 위하여 2012년부터 출하약정 조합을 꾸준히 확대, 지금까지 60개 조합 및 기관들과 약정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시장활성화를 위해 농가에 고급육장려금을 지급, 출하 안정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 도드람엘피씨와 연계해 도축품질 개선을 통한 최고 상품공급에 주력하는 한편 우수중도매인 시상금 제도 활성화 등 중도매인과 매참인(매매참가인) 유치에도  적극 나서왔다.
FMD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1년 2월에는 위험지역에 묶이며 경매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자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 국내 최초로 서류경매를 도입, 도산위기에 처한 중도매인들과 양축농가들의 출하난을 해소하기도 했다. 안성축공의 달리진 위상은 올해 거둔 실적에서 쉽게 확인된다.
지난해 3만7천두였던 소 상장물량이 올해에는 5만두를 넘어섰다. 당초 목표마저 훌쩍 뛰어넘으면서 마침내 수도권 도매시장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32%를 넘어섰다.
돼지 역시 올해 16만2천두의 상장이 이뤄지며 당초 목표를 162% 달성했다. 지난해 상장물량 8만2천423두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수도권시장의 점유율도 27%에 육박하고 있다.
안성축공의 괄목할 성장이 도드람조합원에게 미친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조합원 환원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대는 단편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올해 안성축공에서 소화된 조합원 계통물량은 12만두에 달한다. 지난해 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극심한 공급과잉 속 출하지연사태가 만연하는 가운데서도 조합원들의 든든한 출하기반이 되어 준 것이다. 저돈가 기조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는데 주도적인 역할도 담당해 왔다.
돼지 분야에서는 사실상 최초로 매참인 제도를 도입, 중도매인과 함께 또다른 구매자의 역할을 담당케 함으로써 전국 도매시장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올해 가장 높은 경락가격(탕박기준)이 형성되기도 했다.
도드람양돈농협 김운경 유통사업본부장은 “안성축공은 수도권내 도매시장 중에서도 경매가 일찍 이뤄지는 편”이라며 “삼성식품이 앞서 경매를 시작하지만 취급 물량을 감안할 때 안성축공이 실질적인 수도권 도매시장의 지도가격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도매시장이 평균가격에 의해 국내 전체 돼지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를 감안할 때 안성축공이 담당해온 돼지가격 지지 역할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안성축공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돼지의 지육이 아닌 부분육 상장을 활성화, 국내 돼지고기 유통체계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가겠다는게 바로 그것이다.
“도매시장에서 돼지 가공장을 직접 운영, 부분육 상장과 공급이 이뤄진다면 다양한 유통주체들과 모든 돼지 부위에 대해 직접적인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는 김운경 본부장은 “이는 곧 돼지 품질제고는 물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통단계 단순화로 이어지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도매시장이 그 위상을 되찾고 국내 돼지고기 유통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진원지가 될수 있을지 도드람양돈농협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단기간내 괄목성장 충분한 이유있다


>> 유통인이 말하는 안성축공·도드람엘피씨

■ 인터뷰 / 안성축공  양효철  중도매인조합장

 

“불과 5년이다. 아직 음성공판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짧은기간동안 전국 최고수준의 도매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하다.”
안성축공에서 중도매인조합을 이끌고 있는 양효철 조합장.
중도매인 경력 10년차로, 안성축공 출범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그는 오랜 역사의 다른 도매시장에 비해 세부적인 노하우는 다소 부족할지는 몰라도 도드람엘피씨로부터 제공되는 취급제품의 품질과 물량, 수도권 남부 교통요지에 입지한 배송 편의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만족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식육매장을 운영하면서 ‘도드람포크’의 인지도가 매우 높아진 것을 실감하고 있다. 안성축공은 도드람양돈농협이 직접 운영을 하여 계통사업장의 잇점을 최대한 발휘함과 동시에 중도매인 거래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배경이 됐다는 생각이다.” 다만 FMD 이후의 돼지품질 저하추세로 인해 양조합장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단가가 높은 목살에서 화농이 발견되다보니 피해가 크다. 그나마 덩어리째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보쌈 시즌에는 정말로 많이 힘들었다.”
최근에도 만족할만 한 품질의 돼지는 출하차 1대당 10마리도 채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주요 거래처인 식육매장의 경우 단가가 조금 높더라도 품질을 중시한다”는 그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중도매인에 의해 결정되는 도매시장 가격이 국내 전체 돈가를 좌우하고 있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돈농가들이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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