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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조합원 만족이 존재 이유…그들만이 누리는 ‘프리미엄’

사료개발 판매·컨설팅 등 대조합원 사업전개…‘환원’ 통해 생산성 ↑지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줌인 / 조합원이 행복한 조합 도드람양돈농협

 

■ 글싣는 순서

① 도드람양돈농협/운영은 기업-혜택은 협동조합

② (주)디에스피드/거품 ‘싹’-알짜농장 실현

③ (주)도드람양돈서비스/동반자란 이런 것

④ 도드람엘피씨공사-안성축산물공판장/부가가치를 높여라

⑤ (주)도드람푸드/돼지고기, 진실로 通한다

⑥ 도드람FC-푸드시스템/新성장산업은 우리가!!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들과 가장 근거리에서 함께 호흡하며 조합과 조합원을 연결해주는 소통창구가 바로 지난 2005년 출범한 ㈜도드람양돈서비스다.
매월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모임을 통해 조합원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조합소식이나 최신 정보와 기술을 전달하는 한편 현장의 여론의 수렴도 도드람양돈서비스의 몫이다.
이와함께 사료배합비를 개발, ㈜디에스피드에 제공하고 여기서 생산된 사료판매를 담당하는 한편 돼지정액 생산공급과 각종 컨설팅을 비롯한 대조합원 지원사업에 이르기까지 조합원 농장 경영과 직결된 사업을 전개하는, 그야말로 도드람양돈농협의 핵심조직.
대조합원 사업에 대해서는 ‘환원’을 경영원칙으로 하는 도드람양돈농협의 방침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자회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사료의 직거래 형태로 수익구조가 전환되면서 올해 매출이 2천억원을 상회했지만 도드람양돈서비스가 올린 수익은 그 1%인 2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최상식 조합원은 “도드람양돈서비스의 재원이 되고 있는 사료판매 수수료(1kg당 7원)가 13년째 그대로다”라며 “경제사업 이용률에 따라서는 최소의 부담으로 조합으로부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도드람조합원만의 프리미엄”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비교를 거부한다…컨설팅사업

완전계열화로 실현한 ‘원스톱 서비스’

 

국내 대표적인 경제사업형 협동조합으로 손꼽히는 도드람양돈농협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사업이 바로 대조합원 컨설팅이다. 적어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여느 협동조합과 비교자체를 거부할 정도로 도드람양돈농협이 갖는 자부심은 대단하다.
우선 ㈜도드람양돈서비스의 양돈전문가들(지역과장)이 배치된 컨설팅 조직부터 차별화된다.
전국 7개지역에 모두 20명이 투입돼 있다.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 20명당 1명씩 배치된 셈. 그만큼 밀착관리가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이 가장 큰 목적이다 보니 철저히 과학적 근거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수된 최신 기술이나 정보는 반드시 조합차원의 검증을 거쳐 조합원에게 보급되고 있다.
지난 1993년 시작된 농장관리 전산분석에서 부터 농장초음파 임신진단기 도입이나 양돈장관리 프로그램 및 생산관리 매뉴얼 제작보급, SCB 분뇨자원화모델 개발 등 ‘협동조합 최초’ 라는 적잖은 기술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조합원 농장에 접목돼 왔다.
농장방문 컨설팅도 마찬가지다. 지역과장들은 조합 경제사업 이용이 높은 조합원을 중심으로 최소한 월 2회 농장방문을 원칙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조합이 개발한 농장관리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현장점검 보고서를 작성, 지역과장 전체회의에서 개선방안을 도출해 농장에 피드백 하고 있다.
매월 조합원의 사료이용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파악, 사료효율이 높은 농장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내달부터는 도드람엘피씨의 ‘오토폼’을 활용한 조합원 출하축의 자동도체분석 결과를 분석, 컨설팅에 활용키로 하는 등 완전계열화시스템 구축에 따른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의 실현은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만이 누릴수 있는 또다른 혜택이다.
도드람양돈컨설팅 소속 5명의 수의사외에 외부 양돈전문수의사를 지정, 매년 40개 조합원농장을 관리토록 하는 수의컨설팅도 도드람양돈농협의 컨설팅을 받드는 한 요인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전산농가 기준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들은 올해 평균 PSY 23.5두, MSY 21.5두라는 수준급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지난해 PSY 22.5두, MSY 20두를 기록한 지난해 보다 한층 더 성장한 것이다.
“조합원 마다 호불호가 엇갈릴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합 컨설팅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애로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하려는 조합 직원들의 ‘열정’이 피부에 와닿기 때문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의 한 조합원이 말하는 조합 컨설팅에 대한 평가다.   

 

>> 오로지 품질로 승부…돼지유전자 사업

“원자재 하나까지 품질 지상주의”

 

지난 7월1일 도드람양돈서비스에 신규로 편입된 유전자사업부는 충북 충주의 제1센터와 전북 정읍의 제2센터 등 2개 생산기지를 통해 200두의 웅돈으로부터 생산된 월 1만2천복의 돼지정액을 조합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조합원 외에 일반 수요자 비중이 적지 않았음에도 1만복 수준에 머물러 왔던 FMD 사태 이전과 비교할 때 20% 성장한 것. 돼지정액 제품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그 배경은 아주 단순하다. 유전자사업부 사업 역시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조합원 만족에 경영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자연히 높은 품질의 돼지정액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전자사업부 윤철현 사업부장은 “고능력 웅돈 확보는 물론 희석제를 비롯한 보존재 등 각종 원자재까지 최고 수준의 제품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수익을 얻기 위한 사업이 아니다 보니 돼지정액의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의 경우 원가 상승요인이 있더라도 가격 보다는 품질을 더 중요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로부터 우수AI센터로 지정, 고품질 생산능력을 인정받은 것은 기본이다.
연간 모돈갱신율을 40%이상 유지하면서, 자칫 발생할지 모를 돼지정액 제품의 변질 가능성을 우려에 따라 돼지 배송차량의 이동형 보관고 성능까지 점검하고 있을 정도라고.
유전자 사업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는 제2센터 준공이후 더욱 공고히 해졌다. 늘어나는 조합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제2센터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가동된 것을 계기로 품질관리 부분에 일부 지적이 이뤄졌던 OEM 생산분을 전량 대체한데다 정자분석기까지 확보, 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그 덕분일까. 도드람유전자 돼지정액을 사용, PSY 29두를 실현한 조합원들까지 속속 출현하고 있다.
돼지정액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최신 인공수정 기술의 도입으로 이어졌다. 인공수정에 따른 인력과 시간투입을 획기적으로 줄일수있을 뿐 만 아니라 수태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는 심부주입 인공수정 기술 전파에 나선 것이다.
얼마전에는 올초 스페인의 대표적인 돼지AI전문기업인 마가포사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액품질 향상을 위한 도드람양돈농협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여름과 겨울철, 생산성 저하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에어컨 보강과 단열공사에도 곧 착수할 예정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들로서는 더욱 듬직한 소식이 아닐수 없다.

 

교배시간 ‘확’ 줄었다
>>인터뷰 / 심부주입 도입후기…자유농장  최상식 조합원

 

 두당 1~3분 충분…이전에도 수태율 높아 
‘원리 이해·간단 기술’ 숙달되니 편해


“솔직히 수태율이 좋아진 것은 모르겠다. 하지만 이 한가지만은 분명하다. 교배시간이 아주 짧아졌다는 것이다.”
경북 의성 소재 자유농장의 최상식 공동대표.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이기도 한 최대표는 지난해부터 조합차원에서 의욕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심부주입 인공수정 도입 효과를 이 한마디로 설명했다.
“이전까지 돼지 1마리 교배하는데 10분이 소요됐다면 지금은 1분, 아무리 오래 걸려도 3분이면 족하다”는 그는 “양돈장에서 교배시간을 최소 3분의1로 줄일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최상식 대표 역시 처음에는 심부주입 기술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자신의 농장 수태율이 90% 수준에 이르고 있는 만큼 굳이 모험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  
“웅돈접촉도 교배전 발정확인 단계에서만 이뤄진다. 원리를 이해하고 몇가지 기술적인 부분만 숙달되면 너무나 쉽고, 편한 인공수정 방법이 바로 심부주입이다.”
최대표는 자연적인 돼지생리를 다소 벗어나 자궁경관 깊숙이 정액을 넣어주는, 다분히 인위적인 기술이 조금 더 가미된 것이 심부주입인 만큼 이전의 관행대로 시도하다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특별히 어려운 것도 없다. 카테터를 모돈의 경관심부에 통과시키는 느낌만 익숙해지면 그만이라는 것. 인공수정 기자재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조합 지원이 이뤄지다보니 부담도 없다.
“후보돈까지 손쉽게 인공수정을 할수 있는 기술이 바로 심부주입이다. 양돈농가라면 반드시 시도해 볼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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