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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품질·위생 강조 공격 마케팅…브랜드 파워 키워라

■ 박근혜 정부 출범 계기로 본 축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유가공 산업>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유제품 수출 문제점과 해결방안>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

 

유가공협 해외 공동마케팅팀 구성
중국∙동남아시장 본격 노크
해외박람회서 홍보…수출기반 마련
중국선 6월부터 대규모 마케팅
광고∙대형마트 판촉…인지도 제고
신선도 유지위한 용기개발도 관건

 

노도와 같은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수입유제품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겠지만 한국의 낙농제품을 해외로 눈을 돌려 판매하는 방법도 적극 강구되어야 한다.
이런 시점에서 (사)한국유가공협회가 지난 2월 총회를 열고 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소비확대와 국내 낙농기반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 공동마케팅팀을 구성, 유제품 수출에 매진키로 의결한 것은 높게 평가된다.
특히 8개 우유업체는 마케팅전략팀과 홍보·광고팀, 지원팀 등 전문분야별로 TFT를 구성키로하고, 오는 6월부터 8월 사이 중국 상해에서 유제품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기능성 표시광고에 관한 법령이 개정되면 단계적으로 제품을 군별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정부와 학계·업계가 공동으로 마련하고, 기능성 발효유 공동홍보 세미나도 개최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잉여원유 해결을 위해 지리적으로 가깝고, 시장 정서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한류를 바탕으로 시장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동남아 시장과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두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유제품수출 기회를 마련하고, 향후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006년 중국 북경 국제박람회를 시작으로 중국에 3회·베트남 2회·태국 1회·필리핀 1회 등 해외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유제품을 수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 시장 중 아직 진출이 미미한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제식품박람회(FOOD & HOTEL INDONESIA 2003)’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10대 전시주최사인 AllWorld Exhibitions사에서 주최하는 가장 성장세가 높은 전시회로 2011년에는 39개국 901개사가 참가한 인도네시아 최대의 식품관련 전문 박람회로 매년 한국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본 박람회를 통해 높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한국 기업들에게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필수 전시회로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박람회에는 매일유업·빙그레·건국유업·건국햄이 참여하여 인도네시아 수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한국유가공협회의 방침이다.

 

>>중국시장 공략 위해선

한국유가공협회는 또 현재 중국으로 수출되는 유제품의 경우 각 업체별 소점포 위주로 소규모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전체 중국인을 대상으로 본다면 Brand 인지도는 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 정착이 지연되고 있어 유가공협회는 공동으로 소규모 점포가 아닌 대형 유통점에서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대규모 공동 마케팅을 추진 할 계획이다.
한국유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판촉함으로써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Brand Power를 높여 전 중국인을 대상으로 조기 시장 정착으로 국내 낙농산업 안정에 기여코자 한다는 것이 유가공협회의 입장이다.
어쨌든 한국유가공협회는 오는 6월부터 수출공동마케팅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중국 상해지역에서 K-FOOD 미디어를 통해 방송 광고를 함으로써 한국 유제품에 대한 안전과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다.
아울러 6월에는 K-FOOD Fair에 협회주관으로 국내 10여개의 유업체를 참여시켜 중국 수입상과의 B2B를 통한 수출 상담과 중국소비자를 상대로 제품 홍보 광고 및 문화행사, B2C를 행하기로 확정하여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대형 유통점에 입점을 하여 향후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케 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6월에 시작하여 8월 까지 계획하고 있다. 행사의 내용을 보면 소비자를 상대로 대대적인 판촉행사(시음 시식 행사 및 온라인 홍보, 지하철, 버스, 택시 광고, 경품행사)와 입점비 지원 등 종합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수출된 유제품 실적은 표와 같다.
그런데 현재 국내 일부 우유업체는 해외시장을 적극 개발하기에 앞서 교민시장에만 안주하는 인상이 짙다.
예를 들면 15억 인구가 팽창되어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하여 판촉전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유업체는 중국의 전체시장을 내다보기에 앞서 언어가 쉽고 상대하기 쉬운 교민시장에서 가격인하와 끼워 팔기 등으로 제살 깎아먹는 판매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에서 직접 유제품을 판매중인 K대표는 “중국시장에 진출한 국내 우유업체는 시장개척이 손쉬운 교민시장에서 서로 싸우는 등 소극적인 반면 일본의 아사히유업은 상하이에 공장을 건립하고 동북3성을 권역으로 한 우유 판매시장을 점점 확대하는 등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멜라닌 파동 등으로 그 판매가 급감한 중국의 멍유 틈새시장 잠식을 위해 적극적인 것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중국에 수출되는 모든 품목은 포장을 하여 판매하도록 규정되어 그동안 보따리상이 주를 이뤄 판매됐던 국내 우유와 유제품의 판로는 그만큼 축소되었다는 것이 K대표의 말이다.
아무튼 해외시장에 나서는 국내 유업체는 가격을 균일화하고 마케팅을 공동화하여 외국의 우유업체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야 옳다. 물론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중국 등 그 나라의 언론 등을 통해 국내 우유와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광고홍보는 지속적이고 확대돼야 한다.
서울우유조합장을 역임한 성원유업 강성원 회장은 “국내에서 초창기 생산된 우유는 따뜻하게 유통되도록 유리병에 담았는데 그 두께가 얇으면 빨리 식고 사용지속성도 낮았다. 반면 두꺼우면 무거워서 배달원이 큰 고생을 하고, 세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하고 “모름지기 우유와 유제품의 용기는 그 제품의 풍미를 지속시키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토록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하여 내수시장과 수출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을 역임한 이윤우 대표(신촌목장)는 “본인은 1963년 3월부터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시냇물에 담갔던 우유통을 자전거에 싣고 정동으로 납유했다. 선배들의 말을 빌면 50년대 우유처리는 큰 가마솥에 원유를 넣고 눌어붙지 않게 주걱으로 저었으며, 국자로 떠서 공병에 넣었다”고 했다.
이처럼 오늘날 한국유가공산업의 눈부신 발전은 그동안 흘린 농가의 땀과 눈물은 물론 학계·업계의 노력이 뒤 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공업계의 꾸준한 신제품개발과 해외시장을 강하게 노크하는 것은 유가공산업과 낙농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것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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