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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농가, 생존위한 수급조절 동참·공격적 홍보로 정체된 소비활로 열어야

■ 박근혜 정부 출범 계기로 본 축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산란계 산업>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희망의 빛 밝혀라>

육계와 마찬가지로 산란계도 감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에서 농가들은 사육수수 10% 감축을 합의했으며 단위면적당 사육수수도 변경됨에 따라 감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 상태다. 수입에 의한 피해가 거의 없는 계란의 특성상 수급 조절 문제는 국내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고 양계 관련 단체들은 소비 확대에 따른 공급량 조절이 필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단위면적당 사육수수 0.05㎡/수로
농가 스스로의 감축의지가 관건

가격 투명화 위한 유통센터 건립
유통상인 공감 얻어야 실현 가능

복지농장 확대·계란화환 등으로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서야

 

>>단기대책

산란계 감축

지난 1월에 농가들이 합의한 사육수수 감축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농가들은 아직까지 서로 눈치를 보며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양계협회에서는 20만수 이상 사육농가에 감축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한 상황이다.
규모가 큰 농가들은 “모든 농가들이 같은 조건에서 감축을 했으면 좋겠다”며 우선적인 감축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영기 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장은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규모 농장에서 감축사업에도 앞장섰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며 “협회에서도 모든 농가가 감축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위면적당 사육수수가 0.042㎡/수에서 0.05㎡/수로 변경되면서 산란계 농가들도 일정한 제도 속에서 감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란계 관련 단체장들은 강제성을 띤 감축보다는 자발적인 감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양계농협 오정길 조합장은 “계란의 공급 과잉은 농가들 스스로가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중기대책

계란유통센터의 효과적 운영

수도권 광역 유통센터 건립 TF팀은 농가의 수익 상승과 수급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를 갖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TF팀은 계란 생산의 대형화가 추진되면서 현대화, 시설화 되어 있으나 타 축종에 비해 유통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계란은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유통된다는 특수성이 있지만 현재와 같이 상인과 농가가 주먹구구식으로 거래하는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F팀은 “광역 유통센터에 생산된 모든 계란이 저장되고 유통상인들도 유통센터를 통해 물건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계란 값이 투명하게 거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통상인들은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계란유통협회 강종성 회장은 “현재 유통상인들은 소비자에게 맞춤형 계란을 배달하고 있다”며 “오히려 유통센터를 통한 납품은 유통단계만 더욱 복잡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역유통센터는 대기업의 시장 개입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계협회 안영기 채란분과위원장은 이에 대해“계란유통센터 건립 문제가 생산자들만의 의견이 아닌 유통상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운영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TF팀의 회의를 통해 효과적인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대책

소비확대 위한 다양한 요리법 개발

국내 1인당 계란 소비량은 연간 230개 정도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다소 뒤쳐져 있다.
식문화의 차이에 따른 결과일 수도 있지만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도 있다.
농협중앙회에서도 계란 111+ 운동을 통해 계란 소비 촉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한국양계농협에서는 계란 수출 및 할인판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나눔행사 및 요리 레시피 경연대회 등 업계에서도 소비 촉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계란 비누와 계란 화환도 계란 소비 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검역검사본부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산란계 복지농장의 운영도 웰빙 시대에 맞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수요에 맞는 공급이 중요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소비량의 확대는 가장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연간 계란 소비 300개를 목표로 각종 홍보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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