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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생우수입 저지 한우인 결속…“이 땅 위에 자존심 세워”

■ 박근혜 정부 출범 계기로 본 축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한우산업>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역사로 본 한우협회>

 

’99년 9월 대전서 창립총회…첫발

둔갑판매 근절 원산지표시제 도입

’05년 자조금시대 열며 보폭 넓혀

홍보사업·연구…소비기반 확대

 

◆창립총회(1999년)

한우협회는 1999년 9월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우농가 및 관계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초대회장으로 이규석씨를 선출했고, 강성원 설립추진위원장은 명예회장, 정근기 영남대 교수와 송찬원 전 축협중앙회장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생우수입반대투쟁(2001~2002년)

수입생우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 열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졌다. 한우농가 2천여명이 운집한 부산 궐기대회와 인천 불로동 진입 시도, 전북도 수입생우 규탄대회 등 전국에서 수십 차례에 걸친 크고 작은 활동을 전개했다. 2년여에 걸친 생우수입 반대활동으로 결국 생우수입을 막아내면서 한우협회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한편, 2001년에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농협교육원에서 제1회 한우인의 날을 개최하기도 했다.

 

◆2대 남호경 회장 취임(2003년)

초대 이규석 회장의 뒤를 이어 2대 회장으로 경북 경주출신의 남호경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남호경 회장은 도지회와 시군지부 활성화를 통해 한우협회가 한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그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2003년에 개최된 제3회 한우인의 날은 처음으로 안성이 아닌 경주에서 열렸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서라벌광장에서 열린 한우인의 날에는 3천500여명의 한우농가가 참석했다.

 

◆한우가 한우로 팔리도록 하는데 앞장

당시에는 한우둔갑판매가 일상적으로 행해지던 시대로 둔갑판매 근절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한우협회는 이에 주목하면서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이 때 협회에서는 ‘한우가 한우로 팔리는 시대를 만들자’는 구호가 매번 회의 때 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도 했다.

 

◆한우자조금 시대 개막(2005~)

한우소비촉진활동을 위한 한우의무자조금 시대가 열렸다. 한우협회는 경남을 시작으로 각 도별로 한우의무자조금 대의원선출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005년 2월16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는 두당 2만원의 거출금이 확정됐으며, 초대 대의원회 의장으로는 경북 청도출신의 이부충씨가 선출됐고, 초대 관리위원장으로 남호경 한우협회장이 선출됐다.
한우자조금의 첫 TV광고 카피인 ‘이 땅 위에 자존심 한우’는 한우인들 사이에 술자리 건배사로 지금도 통용되고 있다.

 

◆한우산업 구심체로 자리매김

한우의무자조금의 도입으로 협회의 활동 폭은 크게 넓어졌다. 적극적인 연구활동과 홍보사업 등으로 한우의 소비기반을 넓혀나갔다. 또한, 적극적인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면서 FTA와 사료 값 인상, 소값 하락 등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2, 3, 4대 남호경 회장의 뒤를 이어 경남 하동출신의 정호영 회장이 당선됐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운명을 달리하면서 전남 장흥출신의 김남배씨가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협회 내부적인 갈등으로 인해 결국 2013년 김남배 회장이 자진사퇴하면서 경남 거창출신의 이강우씨가 제 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인터뷰  / 이 강 우 전국한우협회장

산업 안정 위해 대정부·국회활동 강화

 

농가·각계 다양한 의견수렴
현안 해결·조직활성화 매진

 

“한우산업이 가장 어려운 이 때에 한우협회장으로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한우협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 7대 한우협회장에 취임한 이강우 신임회장의 각오다.
이강우 회장은 “한우산업은 지난 2006년 FTA 협상이후 한우가격의 등락으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속에서 하루 하루 힘겹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사료값 인상과 FTA로 인한 외국산 축산물의 수입증가로 인해 한우농가들의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일으켜 놓은 민족의 한우산업을 희망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우리 한우농가와 협회가 큰 역할을 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대정부 ·국회활동을 통해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한우협회의 경영안정화에도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 회장은 “한우협회와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우농가와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진지하게 고민도 나누겠다”며 “한우산업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회장으로서 부단히 노력하고 한우협회 조직이 더욱 활성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지회·시군지부의 역할 강화와 재정적 자립 지원에도 앞장섬으로써 중앙회와 도지회·시군지부가 상호 보완하면서 한우산업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우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당부했다.

 

축협 구심체로 시장교섭력 강화 필요

■ 한우농가 산지조직화 현황

 

‘한우'가 말 그대로 ‘산업'으로 존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이 농가들의 조직화다. 생산부터 조직화를 이뤄야 유통시장에서 교섭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 중심에는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와 전국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윤철수-양평축협장)가 있다. 지역축협은 사실상 ‘한우조합'이라고 할 정도로 한우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농가 산지조직화는 올해 일선축협의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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