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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예방 가장 어려워 양돈장 최대 골칫거리

■청정축산 코리아<10> / 국내 PRRS 발생동향

[축산신문 김성희 수의연구사 기자]

 

>>김성희 수의연구사<검역검사본부 질병진단과>

 

북미·유럽형 혼합 양상…다른 질병과도 복합감염
상당수 농장 바이러스 상존…유형별 방제전략 필요
차단방역 철저…모돈구간 순치로 수직감염 막아야

 

PRRS는 돼지에서 심한 번식장애, 이유후 폐렴, 성장지연, 폐사율 증가 등을 일으킨다. 세계 양돈업에서 가장 예방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지속발생,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북미형과 유럽형 바이러스가 같이 유행하고, 각각의 단독감염과 함께 혼합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감염패턴은 방역관리에 어려움을 준다. 현장에서는 감염패턴에 따라 여러가지 방제전략이 소개되고 있다.
PRRS에 감염되면 돼지는 타액, 정액, 비즙, 분변 등을 통해 오랜기간 바이러스를 배출한다(최장 92일). 단독감염보다는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병원체와 복합감염되기 때문에 방제하기가 쉽지 않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조사에 따르면 2006년까지는 100% 북미형 바이러스였지만, 2007년부터는 유럽형 바이러스 검출건수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형과 유럽형 바이러스가 혼합된 감염 역시 증가추세다. 최근에는 40% 정도가 혼합감염으로 확인돼 PRRS 바이러스 양상이 더욱 복잡해졌다.
백신바이러스가 농장바이러스와 유전자 차이가 클 경우 백신효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농장내 PRRS 감염유형은 모돈구간 감염·안정화 여부, 포유자돈구간 수직감염, 자돈구간으로부터 역감염, 자돈구간 감염, 임상증상 발현여부 등에 따라 나뉜다.
간단히 설명하면 Ⅰ형은 PRRS 청정농장을, Ⅱ형은 안정화농장을 말한다. Ⅲ형은 이유자돈 감염과 육성단계 감염농장, Ⅳ형은 포유자돈 감염 및 이유·육성단계의 순환감염, Ⅴ형은 전구간 순환감염 농장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양돈장을 실태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양돈농가 상당수가 PRRS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Ⅴ형은 이전과 비교해 지난해 20% 정도 감소, 향후 PPRS 청정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PRRS는 방역과 위생관리를 소홀하면 한순간 다시 감염농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 때문에 양돈인 스스로 적극적인 청정화 의지를 가지고 차단방역과 질병관리를 해야 한다.
PRRS 감염유형에 따라 PRRS 청정화를 위한 방제전략, 돈군폐쇄, 부분돈사 비우기 등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감염유형이 어떠한 것이든 간에 기본적인 방역조치는 농장으로의 바이러스 유입방지다. 또한 모돈군 안정화, 자돈군 안정화 조치라고 요약할 수 있다.
외부에서 바이러스 유입을 막으려면 돼지구입, 정액 등 유입원인을 우선 파악하고, 이와 동시에 농장내 관리동선과 방역상 문제소지가 있는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모돈구간 안정화를 위한 순치를 실시해 포유구간으로 바이러스 수직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PRRS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농장에서는 사육일령간, 돈사, 돈방간 차단방역조치 또는 올인·올아웃 원칙을 엄격하게 지켜서 수평감염 기회를 최소화해야 한다.
농장의 감염유형은 방역위생관리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할 수 있다. 발생시 변이가 쉽게 일어나는 바이러스 특성상 방제가 쉽지 않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질병 모니터링을 통해 농장 감염유형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방역조치를 적극 수행해야만 PRRS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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