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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감염시 평생 보균…정기검진으로 사전차단

소 브루셀라병 발생 현황과 예방대책

[축산신문 허문 수의연구관 기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청정축산 코리아<5>

허문 수의연구관 <검역검사본부 세균질병과>


유·조산 유발하는 인수공통 전염병…불규칙한 발열 특징
감염우서 태어난 송아지 잠복 감염우…농장간 전파 매개체 
유사산시 후산물 소각·건초 폐기…입식시 검사증명서 확인


소 브루셀라병은 유·조산, 불임 등을 특징으로 한다. 가축의 제2종 법정전염병이다.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3군 전염병)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발열이 불규칙하게 일어나게 됨으로 파상열(undulant fever)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 수입된 젖소에서 브루셀라병이 처음으로 검색됐다. 2000년 이후 발생이 꾸준히 증가해 2005년 1만7천690두(1.98%), 2006년 2만5천454두(2.18%)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모든 소에 대한 정기검진을 강화해 2007년 1만1천547두(1.07%), 2008년 8천409두(0.86%), 2009년 6천571두(0.53%), 2010년 4천822두(0.35%), 2011년 4천70두(0.26%) 등 감소 추세에 있다.
감염된 소는 지속적으로 균을 배설하기 때문에 농장 전체를 오염시키는 주요 전염원이 된다. 한번 감염된 소는 대부분 일생동안 보균소가 되어 다른 소의 전염원이 된다. 
특히 감염된 소에서 태어난 송아지가 성숙 이전까지는 각종 진단방법으로 검색할 수 없는 잠복감염우가 되므로 향후 농장내 또는 농장간 전파하는 매개체가 된다. 
축산기구, 농장주간 왕래 등 기계적인 방법에 의해 인근 발생농장으로부터 전염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농장 내에서 사육하는 다른 동물(특히 개)이 유산된 태아나 후산물 등을 물고 다니면서 농장 내 또는 인근농장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대다수 나라에서는 살처분 정책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결핵 및 브루셀라병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검색 및 살처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브루셀라병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농장 내 사육하는 모든 소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브루셀라병 음성 농장임을 확인하고 철저한 차단방역을 해야 한다.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소는 보통 분만 2주전부터 질루로 균을 배출하기 시작해 분만 후 1개월간 균을 계속해서 다량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건유기의 소는 반드시 격리 사육해야 한다. 
유사산이나 조산 시 유산태아나 양수, 후산물 등은 반드시 소각하거나 매몰한다. 또한 다른 소나 동물(특히 개 등)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소와 접촉된 음수, 사료, 축사바닥, 건초나 깔짚 등은 소독 후 폐기 처리해야 한다.
농장 내 브루셀라병 신규 감염은 대부분이 새로 도입되는 소에 의해 발생된다. 따라서 외부에서 가축을 새로 입식하는 경우 브루셀라병 검사증명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입 후에도 일정기간(30~60일) 동거소와 격리시킨 다음 브루셀라병 검사를 받은 후 합사토록 한다. 자연교배는 가급적 피하고 정기검사를 받은 종모우를 사용하거나 인공수정을 실시토록 한다. 
농장주는 특히 브루셀라병 양성농장이나 유산이 발생한 농장의 방문을 자제하고 다른 농장과의 장비나 기구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축산농가에서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자발적인 노력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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