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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모기 흡혈로 전파…예방접종 우선시 돼야

■기고/ 소 모기매개 바이러스성 질병 현황과 대책

[축산신문 관리자 기자]


검역검사본부·본지 공동기획 청정축산 코리아<3>


엄재구 수의연구사<검역검사본부 질병진단과>

반추동물 번식장애·유-사산 등 유발…원천적 치료 불가능
접종 이후 아까바네 감염증 등 주춤…소 유행열은 다시 고개
백신 프로그램 준수…축사 주변 정기소독, 서식지 차단해야

소 모기매개 바이러성 질병은 등에모기(Culicoides spp.) 혹은 모기(Culex spp.) 등이 소, 염소, 양 등 반추동물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초여름에는 주로 소유행열이 발생하며 늦여름부터 늦가을 사이에는 아까바네 바이러스 감염증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이노 바이러스 감염증, 츄잔바이러러스 감염증, 이바라끼 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소 모기매개 바이러스 질병은 성축 외에도 임신축에 감염돼 유산, 사산 및 기형 등 소 번식장애를 유발한다.
증상은 원인체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난다. 
소유행열은 전신증상을 일으키며 2∼9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자기 41∼42℃의 고열이 나고, 12∼18시간 간격으로 고열이 반복된다. 
식욕이 없어지고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다. 발열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눈꺼풀과 결막은 충혈되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 
소는 전신을 떨며 기립불능에 빠지기도 하고 심하게 고통스러워하며 곧 폐사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가 병행된다면 폐사율이 1% 내외로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아까바네 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번식장애를 일으키며 등에모기 등이 흡혈할 때 혈관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된다. 태반을 통해 태아에 감염되고 바이러스는 태아의 뇌 등에서 증식해 유산, 사산 및 기형 등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성축의 뇌척수에 감염돼 비화농성 뇌척수염을 유발해 기립불능우가 발생하고 최종적으로 폐사하는 변종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다. 
아이노 바이러스 감염증과 츄잔 바이러스 감염증도 소의 번식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바라기 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백신을 하지않던 1988∼1992년 사이 아까바네 감염증과 소유행열이 대유행했고 백신접종이 실시된 이후에는 산발적인 발생 경향을 보였다. 
최근 3년(2009∼2011년)을 살펴보면 소 아까바네 바이러스 감염증이 2009년 1두(1건), 2010년 124두(107건), 2011년 2두(2건)가 발생했다. 소유행열은 2009년 발생이 없다가 2010년 109두(92건), 2011년 110두(93건)가 나타나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6월에는 경남 함안 지역에서 소유행열이 발생해 발생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이미지를 좌측에 배치합니다.
소 모기매개 바이러스성 질병은 모두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원천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이 우선시 돼야 한다. 
예방접종은 반드시 등에모기 등이 출현하기 전인 4∼5월, 최소 6월 이전에 완료해야 한다. 성축의 경우 매년 1회씩 보강접종, 육성우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과 매년 1회 보강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축사주변을 청결히 하고, 정기적인 소독을 통해 등에모기 등의 서식 개체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무더운 여름 등에모기 등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대비한다면 사육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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