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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타)

벌꿀 넘쳐나는데 소비대책은 전무

■ 초점 / 모처럼 풍작에도 웃지 못하는 양봉농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양봉협회 “농협 수매가격 30%↓…농가만 손해”
국내산 우수성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 시급
“수매비축자금 운영…수급문제 근본 대응” 의견도


벌꿀 풍년에 따른 소비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아카시아 벌꿀이 사상 유례없는 풍작을 기록했지만 이에 대한 소비대책은 전무한 상황이어서 양봉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조균환)는 이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해 이사회를 열고, 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검사소에서는 더 이상 사양벌꿀에 대한 품질인증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소비활성화를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벌꿀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한국양봉농협(조합장 조상균)에서는 벌꿀 수매가격을 30%정도 인하했다. 
수매의뢰 물량이 지난해의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수매가격 인하는 필연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양봉농협의 안성종합식품공장에는 밀려드는 벌꿀 수매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양봉농가들 입장에서는 농협의 수매가격 인하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적극적 소비활성화 대책은 없이 수매가격만 인하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현조 한국양봉협회 경남지회장은 “조합의 경영상 문제 때문에 수매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적극적 소비활성화 대책은 없이 수매가격만 낮추는 것은 농가들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이라며 “꿀 값을 내린다고 소비가 활성화 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벌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소비를 활성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의 풍작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벌꿀 수매비축자금을 운영해 벌꿀 수급 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해 흉작으로 고생했던 양봉농가들에게 모처럼 풍작이 찾아왔지만 맘 놓고 웃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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