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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농가·지역 손잡고 상생 구현…명품 도농복합도시로 우뚝

■ 지역축산, 우리가 이끈다 <9> 울산광역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울산광역시에서 축산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광역시 중에서 한우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울산시가 도시민과 더불어 축산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한몫 했으며 울주군을 중심으로 한 사육농가의 단합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린 울산축협의 역할이 크게 두드러졌다. 울산의 축산현황과 축산지도자들을 소개한다. 


2천559호 농가, 광역시 중 한우 최다 사육
불고기로 ’06년 전국 최초 먹거리 특구 지정 
조사료 생산확대·브랜드 육성…경쟁력 강화


◆ 울산광역시 축산 현황 

울산광역시 한우는 2천559농가, 3만5천955두로 국내 한우의 1.2%가 사육되고 있으며, 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고 있다. 
젖소는 17농가, 1천295두, 돼지는 44농가, 3만2천280두를, 닭은 488농가 71만960수를 사육하고 있다. 울산광역시의 소득은 786억 원으로 전국의 0.5%수준이며, 울산광역시 전체 농가의 26%인 3천108호가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 축산시설 현황

울산광역시에는 도축장 2개소, 우유가공장 1개소가 있으며, 식육가공처리업 16개소, 식육포장처리업 42개소를 포함한 육류 가공업체 58개소가 있다. 울주군 상북면에는 송아지전자경매시스템을 갖춘 최신시설의 가축시장이 있다. 

◆ 주요 축산시책 

울산광역시는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생산 확대, 품질 고급화 유도를 위한 ‘햇토랑우 브랜드 육성사업,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특구지원, 가축 전염병 발생방지를 위한 가축방역사업,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울산시는 특히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총 249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종자공급, 곤포사일리지제조, 조사료 장비 지원, 조사료 생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조사료 재배면적은 작년 2천700ha에서 올해 3천250ha로 늘리고 내년에는 3천300ha로 확대해 2013년까지 조사료 자급률을 65%까지 높여갈 계획이다. 

-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특구 지원
2006년 9월 12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먹거리 특구로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특구’를 지정받았다.
언양·봉계지역 76개 식당에서는 옛날부터 육질이 단단하고 부드러워 맛 좋기로 유명한 울산 암소 불고기를 판매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격년제로 개최되는 언양·봉계불고기 축제에 120여두의 울산지역 암소를 이용함으로써, 축산농가 소득에도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 경북에서 많은 미식가들이 울산을 방문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불고기 특구로 지정육성되고 있다. 

- 브랜드사업 
햇토랑우 브랜드는 울산지역 1천300여 한우농가에서 2만5천여두가 브랜드사업에 참가해 매년 브랜드육 우수 농가 선발과 생산출하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1년에는 소시모로부터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인증을 받았다. 

◆ 축산단체현황 

축종별 단체 현황을 보면 전국한우협회 울산광역시지회는 1981년 이용규 외 39명이 참가해 김수경 초대회장이 추대됐다. 현재 제16대 지회장은 김두경씨다. 사무국장은 김진연씨가 맡고 있다. 부지회장은 윤부기, 이종걸씨, 이사는 이상철, 윤주보, 하동철, 김학룡, 김학수, 김상문, 안정원, 정재호, 홍성집, 심흥섭, 김두진, 오세창씨가 맡고 있으며 감사는 김승락, 이재천씨가 맡고 있다. 한우협회 울산지회는 현재 700농가가 회원으로 돼 있다. 
김두경 지회장은 “조사료 확보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조사료쿼터부터 확대해야 한다. 최근 자연조건도 좋지 않고 쿼터량도 부족해 조사료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고 지적하고 “정부에서 암소를 감축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 앞으로도 수급조절이 가능하도록 방향을 제시하는데 역점을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한돈협회 울산지부는 1974년 언양양돈조합으로 창립해 언양양돈협회로 개칭됐다가 울산울주 양돈협회로 통합됐다. 울산지부는 1994년 농림수산부로부터 울산양돈수출단지로 지정됐고, 울산 A·I센터와 사료 발효공장도 준공해 활동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대한양돈협회 총회에서 최우수지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제16대 유재환 지부장을 중심으로 오재경 부지부장, 신수복, 김영식, 하명수, 이상국씨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김철암, 정낙경씨가 감사를 맡고 있다. 총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 지부장은 “매월 월례모임을 갖고 양돈산업 현안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울산광역시는 현재 도시계획에 묶여 땅값도 높을 뿐만아니라 돈사의 철거, 리모델링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축사를 현대화 시설로 지어야 환경문제도 개선할 수 있는데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울산낙우회는 32년이 됐으며 현재 7대 황동해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부회장은 이상우씨, 총무는 박정희씨, 감사는 김성호씨이다. 현재 회원들의 대다수가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에 납유하고 있다. 
황 회장은 “낙농은 쿼터문제에 묶여 신규 허가가 사실상 막혀 사양산업의 길로 걷고 있다. 더욱이 환경적인 문제도 한 몫하고 있다”며 “울주군에서는 지도사업을 통해 조사료 장비지원을 사업과 일괄 지원해주는 덕택에 이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서 연 석  울산광역시 농축산과장

“도시와 조화로운 축산환경 조성”

“울산시 먹거리 특구에 불고기 드시러 오세요.”
울산광역시 농축산과 서연석 과장은 전국 최초 먹거리 특구로 지정된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홍보에 여념이 없다. 업소에서 사용하는 모든 소는 울산시에서 자란 암소이기 때문에 축산도 살리면서 관광사업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서 과장은 특히 “도시권역 확대에 따라 도시환경과 조화로운 축산 경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도시와 축산이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도농복합도시인 울산광역시의 축산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서 과장은 “울산시민 소득의 향상으로 소비자의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업의 형태를 부업규모에서 전업규모로 유도하고 울산 한우의 우수성 확보·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올해부터 축산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축산분뇨 자원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해양배출 8농가 중 7농가는 공동처리시설에서 퇴비화 처리하고 나머지 한 농가는 정화방류시설을 설치해 축산분뇨 해양배출 제로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인터뷰 전 상 철 울산축협장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케 할 것”

“축산농가는 안심하고 소를 기르고, 축협은 생산한 축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도와주는 것이 조합의 역할입니다.”
전상철 울산축협 조합장은 “울산축협은 지도사업비를 전년대비 8억 증액했으며 사료비도 한포당 5%를 지원해주고 있다. 축산농가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축산물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판매장을 증설하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조합장은 특히 “축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자경매가축시장이 매년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파는 사람도 상위가격을 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사는 사람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인근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이용률이 많다”며 “축산농가가 개량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으뜸한우선발대회를 격년제로 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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