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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고객감동’ 최우선 경영…나눔 폭 확대

나눔축산운동 우수사례<7> 광주광역시축협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전국 농축협 CS 모델로 우뚝…벤치마킹 활발
사회적기업 역할 실천 ‘고객만족 대표’ 닉네임
여직원봉사단 ‘단미회’ 달콤한 활동 매달 이어가

고객감동경영을 실천하면서 광주축협 구성원들은 자연스럽게 ‘나눔’에 눈을 뜨게 됐다. 고객감동과 나눔경영이 별개의 활동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 것이다. 이 때부터 고객감동과 나눔경영은 광주축협을 상징하는 쌍두마차가 됐다. 전사적인 나눔경영은 지역사회에서 ‘고객만족 대표조합’이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광주축협 구성원 모두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요즘 들어 관심을 끌기 시작한 ‘사회적기업’이라는 가치를 남보다 앞서 실천하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내부 구성원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광주축협 나눔 활동의 중심에는 ‘축산사랑 나눔봉사단’이 있다. 나눔봉사단을 중심으로 광주축협 구성원들은 소외계층에 축산물을 전달하는 아주 기본적인 나눔부터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연탄배달, 소년소녀가장 김장배추 나눔행사, 수해피해 현장복구 지원, 어버이 날 카네이션 달아주기 운동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과 교감하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방송국을 찾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일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됐다. 지역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계층과 사회복지법인을 후원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나아가 광주천(하천) 정화운동 캠페인까지 앞장서서 벌이면서 조합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한결 더 따뜻해졌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줄 알았던 축산인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도심의 하천을 청소하자 축산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매년 1월1일 해맞이를 위해 무등산을 오르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한우사골국물을 나눠주고, 충장축제 등 지역행사를 빼놓지 않고 적극 참여해 축산물 무료 시식회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우리 축산물로 잡아두는 노력도 함께 병행했다.
여직원들로 구성된 단미회는 천주교성당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을 찾아 축산물을 전달하고 빨래봉사를 도맡았다. 달콤하고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모임이라는 이름을 가진 단미회는 매월 복지법인을 찾아 아름다운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직원들은 이처럼 다양한 나눔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1%씩 급여를 적립했다. 조합도 이에 부응해 수익 중 1%를 떼어 화답했다. 고객인 지역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창출된 수익을 다시 환원하는 차원에서였다.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충장축제에서 광주축협은 다시 한 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거리문화축제 7080 추억의 충장축제 거리퍼레이드에서 2010년에 이어 소달구지를 등장시켰기 때문이다. 전에 없던 한우 송아지까지 싣고, 안명수 조합장이 직접 소달구지를 끌며 농촌에 대한 시민들의 추억을 되살렸다. 도로변에 모인 시민들은 광주축협이 제공한 1만 명분의 한우 육회와 돈육 소시지, 삶은 계란을 맛보며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 광주축협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함께 퍼레이드를 펼친 광주축협 조합원 300여명은 지역축제도 활성화시키고 고객사랑에 보답했다는 뿌듯함을 맛보았다. 광주축협의 퍼레이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거리퍼레이드 대상에 선정돼 받은 상금 300만원을 광주 동구청에 나눔문화 성금으로 기탁해, 역시 축협이라 평가를 받았다.
받은 만큼 돌려주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광주축협의 나눔 경영은 이제 단순한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 차원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는 수준까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 경영을 적극 지지해준 조합원들은 요즘 광주축협 가족이라는, 남 다른 자부심으로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좋은 일은 앞장서서 하는 좋은 사람들이라는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나눔이 주는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다.
안명수 조합장은 “축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나눔 만큼 좋은 활동이 없다”며 “요즘처럼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나눔은 기쁨을 키우고 보람도 느끼게 하는 일 같다”고 말했다. 고객사랑 정신으로 똘똘 뭉친 직원들과 조합원들은 나눔 확대에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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