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김정주 교수는 지난 23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오리고기 소비행태 조사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고기 선호도는 14.9%로 닭고기 14.1%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육류는 쇠고기로 38.6%로 가장 높았으며 돼지고기는 32.4%로 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오리고기 선호도는 지난 2005년 조사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 조사에서 오리고기 선호도는 9.6%로 닭고기 20.2%의 절반 수준이었다. 또 오리고기 소비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전체 응답자의 96.3%에 달했으며 소비 장소로는 오리전문음식점이 60.3%로 가장 높았고 일반음식점 20.6%, 가정 15.7%, 단체급식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오리고기의 소비시기도 큰 변화가 있었다. 2005년 조사시에는 7월에서 9월 사이에 소비했다는 소비자들이 전체의 39.9%로 여름철 성수기가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소비했다는 응답이 70.2%로 계절적 편중 없이 연중 소비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오리고기의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05년 조사에서는 오리고기를 즐겨선택한다는 응답이 60.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8.9%로 높아진 반면 선택하지 않는다는 소비자는 4%에서 2.1%로 감소했다. 하지만 오리고기 가격에 대한 부담은 높아졌다. 오리고기가 비싼 편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53.6%로 2005년 49.6%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또 오리고기 맛에 대한 평가도 높아져 맛있다라는 반응이 63.3%에서 87.2%로 높아졌으나 구입의 편리성은 여전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에서 임의로 추출된 소비자 241명을 대상으로 사전에 준비된 설문지를 통해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