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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미트 사태 실마리 풀리나

비노조원 투입 도축량 1일 8백두 수준 회복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노조, 사측 의견수렴 분위기…정상화 기대

장기화된 파업과 노사협상 결렬로 타협의 실마리가 안보이던 홍주미트가 조만간 정상조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축산업의 메카인 충남 홍성일대에서 생산되는 소·돼지 도축가공을 책임지던 홍주미트는 지난 97년 자본금 68억중 절반가량을 투자한 최대주주 홍성군을 주축으로 지역영농조합과 농민주주 등이 투자자로 나서 민관합작 형태로 설립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본금은 모두 잠식됐고, 이사회의 경영권 다툼은 부실경영을 초래했다. 대표이사는 하루가 멀게 바뀌어 지금까지 9번째에 이르렀다.
이러한 총체적 위기는 올 초 대표이사로 취임한 사호축산영농조합법인 주흥노 대표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경영정상화 모토에 따라 다소 해소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불필요한 인원충원 및 자본잠식 등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사투도 잠시. 고용안정과 주5일 근무제 보장,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소속의 노조와의 갈등이 불거졌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노조는 지난 10월 전면파업을 단행했고, 사측은 대체인력 투입과 직장폐쇄로 맞섰다.
이에 지난달 말부터는 보다못한현장 전문기술자 출신을 주축으로 한 사무실 직원 20여명이 직접 도축가공작업을 시작해 현재 하루 돼지 7~8백두 가량의 작업량에까지 다다르고 있는 것.
홍주미트 관계자는 “도축가공작업이 지체됨으로써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비노조원 중심으로 소량이나마 조업을 시작하자고 뜻을 모으게 됐고, 평소 작업량의 절반수준이지만, 자회사를 통해 유통되는 물량을 빼고는 정상납품이 가능한 상태”라면서 “노조측도 사측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의견수렴에 나선 분위기이며 늦어도 연초부터는 정상조업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도축장 경영구조의 심각한 단면을 드러내는 사건이라며 도축장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을 위한 제도정비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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