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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안전식품 생산, 시설보다 마인드가 우선”

■ 앞서 가는 ‘HACCP’ 인증농장·업체 탐방 / 경기 안성시 (주)세양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사진 왼쪽은 (주)세양 전경. 사진 오른쪽은 (주)세양 강구만 대표.
‘메추리 염지란’부문 1호 인증…‘자연愛찬’생산
전직원 지속적 교육…난가공분야 표준화 선도역할

“안전식품 생산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개인이나 회사차원의 수익보다는 업계 전체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메추리알 염지란부문 국내 1호 HACCP인증 업체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주)세양 강구만 대표의 말이다.
“과거 식품업계는 만두파동, 광우병, AI 등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업계 전체가 소비자들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사며 개별업체가 아닌 업계 모두가 큰 피해를 입었던 기억이 있다”는 강 대표.
때문에 강 대표는 “나 혼자 아무리 잘해도 동종업계의 동반자들이 같이 노력하지 않는 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것이 식품업계”라며 식품안전에 대한 노력은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강 대표는 “식품안전은 단순히 누군가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HACCP를 적용, 이를 지켜나가는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강 대표는 메추리 염지란부문 국내 1호 HACCP 인증을 획득하면서 난가공분야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며 업계 표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간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닦아놓은 길을 누군가는 쉽고 편하게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길이 동종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가고 있다”는 강 대표.
사실 메추리알은 축산분야에서 다소 생소하고 아직까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HPAI가 발생된 이후, 방역부문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메추리알은 언제부터 우리 식탁 곳곳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으며 이제 농촌의 소득원으로써도 매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축종 중에 하나다.
이러한 가능성을 엿보고 메추리알 가공업체인 (주)세양을 설립한 강 대표는 메추리알부문에 있어서 만큼은 그 어느 업체보다 까다롭고 안전하게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이제 막 커가는 업계가 자칫 안전에 대한 사소한 문제로 인해 기세가 꺾이면 회사 존립은 업계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주)세양의 안전한 가공제품 생산은 HACCP 인증을 획득한 가공시설이 아닌 원란에서 부터 시작된다. (주)세양에 사용하고 있는 원란은 100% 무항생제 사양관리를 통해 생산한 메추리알만을 협력농장으로부터 납품받아 사용한다.
원란이 최종 제품으로 탄생하기 까지는 선별, 가공, 포장 등 각 단계별로 HACCP 기준에 맞는 엄격한 관리가 이뤄진다. 우선 입고된 무항생제 원란은 약 일주일간의 숙성과정을 거쳐 세척 후 삶는 과정을 거쳐 파각시킨 후 1차 숙성실로 옮겨지게 된다. 이 과정은 자연 상태의 메추리알이 식품으로 탈바꿈하는 첫 번째 단계인 만큼 그 어느 단계보다 청결 유지를 위해 전 공정이 쉴 새 없이 깨끗한 지하수로 세척되고 있다. 1차 숙성실로 옮겨진 깐 메추리알은 하루 정도 염지과정을 거쳐 곧바로 깐 메추리알로 포장되거나 훈제공정 또는 장조림공정으로 넘어가게 된다.
깐 메추리알은 다시 한 번 세척과정을 거쳐 포장 규격별로 포장되며 다시 세척, 살균 과정을 거쳐 1차 가공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 위해 유통업체로 납품된다.
2차 가공품인 훈제란 제조를 위한 메추리알은 합성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첨가제를 이용해 조림과정을 거쳐 건초, 포장된다. 역시 포장된 훈제란은 세척, 살균 공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이 같이 생산된 (주)세양의 제품들은 ‘자연愛찬’이란 브랜드를 달고 CJ를 비롯해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매장에 납품되고 있으며 3개들이 소포장 훈제 메추리알은 GS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에 OEM제품으로 납품된 훌륭한 간식거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강 대표는 안전식품 생산을 위해서는 아무리 훌륭한 시설과 원란의 확보보다는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직원들의 마인드가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원료를 가져다가 좋은 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한다고는 하지만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참여와 관심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강 대표. 때문에 그는 “대표는 물론 HACCP팀은 물론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어 하던 직원들도 지금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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