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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정영채 박사의 학문과 인생에 대한 회고 / 12. 글을 마치며

끊임없는 연구환경 변화속에도 마음만은 행복

  • 등록 2007.11.23 17:26:48
순수와 정직, 이해와 협력으로 ‘벽’허물어야

김창근 교수님과 윤영호 교수님의 정년을 맞이해 중앙대학교 산업과학대학 동물자원과학과가 지나온 지난 37년간의 발자취를 잠시 되돌아보았으나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인류의 역사 속에 국가가 형성되고, 국가발전의 중심에 대학이 있고, 그 대학 안에 전문분야의 학과가 있다.
학문이란 무엇인가? 과학이란 무엇인가? 또 대학이란 무엇이며, 교육과 연구는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 것인가? 아직도 나의 머릿속에는 아련할 뿐이다.
과학과 교육의 발전은 달리는 열차와 같이, 구르는 수례바퀴와 같이 달리고 구르기 시작한 후 멈추지 않고 현재까지 왔고, 또 미래를 향해 달리고 굴러 갈 것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 명문대학 입학을 위한 교육열과 이웃 일본의 명문대학 입학을 위한 재수 현황, 중국의 초등학교 교문에서 그들의 교육열을 찾아보자. 우리는 고속열차의 기관에 붙어있는 녹을 제거하고, 달리는 열차와 구르는 수레바퀴에 기름을 치고 빠져나간 나사를 끼우고 조이지 않으면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중앙대학교의 좁다란 교육과 연구환경 속에서 김창근 교수님과 윤영호 교수님을 모시고 가시 일생을 함께 살아오면서 교육과 연구환경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마음만은 행복한 생활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싶다. 이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두 분 교수님의 훌륭하신 인품으로 인내하고, 이해하고, 감싸주신 결과였다고 생각하여 깊이 감사하고 있다.
물론 우리들은 때로는 어려움에 직면해 고뇌에 빠진 적도 있었고, 때로는 작은 성취에 만족의 환희도 있었다. 후회는 항상 과거에 있는 것, 걱정과 기대는 항상 미래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는 전 세계가 1일 생활권으로 변하고 정치, 경체, 환경이 하나로 통일 되고 있으며 이념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아시아의 4마리 용(龍)가운데 3마리는 이미 승천한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가 용이 되어 승천할 날은 과연 언제가 될 것인가? 경쟁과 수월성의 극대화, 선택과 집중, 순수성과 정직, 이해와 겸손, 순리와 순종, 참여와 협력만이 번영과 행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창근 교수님과 윤영호 교수님의 정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두 분 교수님의 가정위에 항상 건강과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며 아울러 중앙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가 미래 인류의 번영과 찬란한 과학문화를 창조하는데 앞장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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