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연재

선진기술력에 열정을 더해 축산발전 이끈다

■검역원 유학파 4인방 인터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 검역원 유학파 ‘4인방’이 축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병용 수의주사보, 신연경 수의연구사, 박재우 수의주사, 김희진 수의연구사.
검역원이 해외선진 기술을 통해 국내 축산 산업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소속 직원 4명은 최근 외국에서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우리나라에 돌아왔다. 이들은 유럽, 북미 등 축산선진국에 1~2년간 머물며 그 나라의 첨단 축산물 검지기법, 역학조사 기법, 동물복지 정책, 바이러스 연구 등을 집중적으로 습득했다. 검역원은 유학파가 배우고 온 선진기술을 국내 실정에 맞게 접목해 국내 축산 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박재우 수의주사(축산물규격과)

화학적 검지기법으로 축산물 안전성 높일 것

박재우 수의주사는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소 동부연구센터에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 6월 7일까지 방사선조사 축산물 검지기법 중 하나인 화학적 검지기법을 연구했다.
화학적 검지기법은 이미 사용중인 물리학적 검지기법인 전자스핀공명법, 생물학적 검지법인 DNA comet assay법을 보완해 우리나라 방사선조사 축산물 검지방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적 검지기법은 전자스핀공명법이 뼈가 있는 식품에서만 방사선조사 검지가 가능하고 DNA comet assay법이 방사선조사를 했는지 여부만 검지하는 것과 달리, 뼈가 없어도, 그리고 정량적으로도 방사선조사를 검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 수의주사는 “화학적 검지기법은 좀더 정확한 방사선조사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선택기준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용 수의주사보(역학조사과)

GIS 이용 시공간 역학조사로 질병발생 분포 등 쉽게 파악

이병용 수의주사보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 5월 13일까지 국외 단기 개인훈련으로 아일랜드에서 선진 방역정책과 최신 역학조사 기법 등을 집중 학습했다.
특히 지리정보 시스템(GIS)을 이용한 시공간 역학조사 분석을 공부하고 왔고 이는 국내 역학조사 방법을 진일보시켜 국가 가축 방역 및 역학조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수의주사보는 질병 발생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효율적인 방역대를 설정하고, 질병 발생분포에 대한 클러스터(cluster) 형성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공간 분석을 통해 발생농장의 분포현황과 발생 밀도 분석 등을 실시해 위험지역을 구분하고, 이 분석에 따라 중점 방역관리 지역을 설정해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진 수의연구사(동물보호과)

英 동물복지 정책 연구 기반 국내 특수성 반영한 지표 개발

김희진 수의연구사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 6월 16일까지 영국 식품환경산업부(Defra) 동물복지과에서 동물복지 정책에 대해 연수를 받았다.
그는 영국이 어떠한 방식으로 그 나라 문화와 사회에 맞는 동물복지 농촌정책을 마련하고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왔는가를 집중적으로 습득하고 돌아왔다. 또 EU(유럽연합)의 동물복지 정책을 주무부서 근무와 관련기관 방문을 통해 정책부터 연구에 이르는 포괄적인 내용을 배웠다.
김 수의연구사는 “윤리적인 면에서도 유럽의 경우 인간과 동물은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국내 동물복지 현황을 진단한 뒤 과학적 근거가 있는 국제기준은 맞추되,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객관적인 복지 정책ㆍ지표를 개발해 국내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연경 수의연구사(바이러스과)

역유전자 제조기법 활용 항바이러스제 개발 기여

신연경 수의연구사는 캐나다 사스카치완주립대학 소속 백신 및 전염병연구소(VIDO)에서 지난 2005년 5월 13일부터 올 5월 10일까지 2년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했다.
특히 역유전자기법(Reverse Genetics)이라는 연구방법을 사용했고 역유전자기법은 c-DNA 수준에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전염력이 있는 바이러스를 제조하는 기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변이바이러스를 만들어 연구를 수행하는데 쓰였다.
신 연구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세포에 감염되면 바이러스 증식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세포내 기전을 활성화시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에 활용한다. 이 활성화되는 기전을 밝혀내어 바이러스 증식에 중요한 세포내 대사과정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이 주요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대한 기초지식 획득과 항바이러스제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연구사는 역유전자기법을 이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병원성 구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