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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박리다매’ 불가피…사육규모 확대 지속

돈육 수출강국 네덜란드 양돈산업과 전망

  • 등록 2007.05.09 11:12:24
 
- 네덜란드 양돈산업 역시 양분공급 과잉 문제로 우리와 같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사진은 PTC + 1차 연수단과 함께 기념촬영한 필자.
최성현 부장 네덜란드 PTC+ 연수기<Ⅰ>
대출 유리해 모돈 1천두로 증가
정부, 양분총량제…폐업농장 보상

양돈협회는 지난해부터 후계농 중심의 양돈인들을 선발, 매년 두차례에 걸쳐 세계적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PTC+에서 양돈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양돈자조금과 농특회계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 사업에는 올해도 18명이 선발돼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에 걸쳐 1차 연수가 이뤄졌다. 본지는 1차연수단에 참가한 양돈협회 최성현 지도기획부장의 기고를 통해 EU와의 FTA 추진에 따라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네덜란드 양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한편 세계 최고의 양돈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배경을 토대로 국내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네덜란드는 국토의 면적이 우리나라 경상도 수준에 불과 하지만 1천600만두에 달하는 돼지사육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를 전량 토지에 환원, 양분의 과다발생이라는 문제를 안게됐다.
이에 토지 환원 양분을 줄이기 위해 사육두수를 대폭 감축, 현재는 9백만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른바 양분총량제를 실시하게 된것.
네덜란드 정부는 폐업농장에 대한 보상을 실시했는데 농지의 경우 전국 어디서나 가격이 동일(정부 통제), 땅값 상승에 따른 부담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농가수는 현재 1만호에 이르고 있는데 3천호의 모돈 사육농가와 7천호의 비육전문 농가로 구분, 이른바 ‘2-site 시스템’ 을 유지하고 있다.
2-site 운영방식은 질병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농장 보다는 2-site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모돈 사육농장들은 5년전만 해도 모돈의 평균 사육두수가 1백50두 수준 이었지만, 현재는 모돈 3백50두 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양돈농가들간 과도한 경쟁에 따른 박리다매(薄利多賣) 추세에 따라 비육돈 1두당 수익이 1만3천원 내외로 감소, 사육두수 확대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권에서 1천두 규모 확장시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해주고 있어 1천두 규모 농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모돈 7백두로 확장시 모돈 1두당 1천500유로(195만원)를, 1천두일 경우엔 2,000유로(260만원)의 대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 금리 5%에 25년 장기 대출의 조건이지만 보조금은 없다.
이에따라 모돈 사육농가들의 평균 사육두수는 10년 이내에 1천두로 규모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비육돈 농가 역시 규모화와 함께 그 농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현실은 국내 양돈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우리나라도 FTA에 대비한 양돈산업이 호당 사육두수 증가, 2-site 체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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