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원 발표회 통해 신기술 현장홍보 유도 축산연 시험연구 설계심의 체계도 합리화 7. 시험연구체제의 개선인가? 개혁인가?(6) 시험연구과제의 프로젝트화를 실현하기위해 앞에서 실시한 몇 가지의 일을 추진하면서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연구원들을 누가? 왜? 이렇게 자포자기(自暴自棄)하게 만들었는가? 이러한 생각이 공직에서 마지막 기회를 잘 마무리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출근시간이요, 별을 보며 집으로 가는 것이 퇴근시간이었으며, 농림부에서 근무할 때에는 담배를 하루에 2갑을 피웠으나 축산시험장에 와서는 하루에 4갑을 피운 것이 아니라 잠을 자는 시간을 빼고는 입에서 항상 담배연기를 뿜으며 지내기에 이르렀다. 시험연구과제의 프로젝트화는 우수한 연구원의 양성, 시험연구 분위기 조성, 시험연구 기기와 실험실 확보, 연구과제의 설계심의 및 보고체계 개선, 충분한 예산확보, 그리고 밖으로부터 불어오는 무질서한 간섭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일을 추진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연구를 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되는 것이고 그 연구결과를 이용하는 축산농가, 농림부 및 학계에서는 연구보고서를 보고 활용을 해야 한다는 연구원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정책건의 및 연구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동시에 새로 개발된 기술은 우리 연구원의 상품이니 연구원 자신이 현장에서 직접 판매를 하도록 했다. 다시 말하면 홍보를 하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한 시간에 100mm가 내리는 폭우가 갑자기 퍼 붇듯, 시험연구체제의 개선인지? 개혁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계속 개선책을 발표를 하니 연구원들의 불만은 폭발직전에 있었고, 농촌진흥청의 일부 간부들은 걱정을 하는가 하면 전임 장장도 이 인형이 연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일을 한다고 설치니 큰일 났다고 하면서 어느 장소를 가나 걱정을 한다는 이야기가 수시로 들려오고 있었다. 또한 모교 스승이신 오봉국 교수께서는 “이 장장, 연구원들의 불만들이 많으니 속도 조절을 하시오”는 당부의 말씀을 몇 차례나 해 주셨다. 그러나 그럴수록 이미 씨를 뿌렸으니 열매를 거두자면 물과 거름을 주고 잡풀을 뽑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은 더욱 강하게 들었다. 농촌진흥청 규정에 시험연구를 위한 설계심의는 매년 초에 실시해 2월에 농촌진흥청에 연구제목 승인신청을 하고 4~5월에 승인이 나오면 6월부터 시험연구를 위한 가축의 구입 등 실행을 하도록 돼 있다. 축산시험연구는 작물과 달리 연중실시가 가능함으로 절차가 맞지가 않아 연구원들의 불만이 많았다. 또한 연구결과는 연말에 농촌진흥청 전체 연구기관의 합동보고회가 있어 매년 10월경부터 각 연구기관별 연구결과 발표회를 분야별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험연구 설계심의와 보고회는 100여개에 가까운 단편적인 연구과제의 내용 중에 조사항목 몇 개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살피는 수준으로 대부분 1회성 과정으로서 잡풀을 뽑아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판단을 했다. 그래서 1993년 4월부터 연중 내 내 시험연구 설계심의와 시험연구결과의 발표회를 매월 1회씩 실시하면서 시험연구과제 승인신청은 12월말에 직접 청장에게 결재를 받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한 연중에도 꼭 실시해야 할 과제가 있으면 청장의 결재를 받아 실시를 했고, 연구결과는 12월에 농촌진흥청의 연말보고회를 원칙으로 하되 연중 시험연구 설계심의와 같이 실시하면서 농림부에 새 연도의 정책개발을 돕기 위해 매년 다음해 4~5월에 제출, 농촌진흥청에서 종합해 12월에 당해년도 연구결과를 청장의 결재를 받아 농림부에 제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