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정기 총회의 달, 축산 단체의 정기 총회 일정이 속속 잡히고 있다.<표참조> 특히 내달 총회에서 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거가 있는 축산단체들은 더욱 축산인들의 주목을 받는다. 우선 대한양돈협회는 내달 9 일 총회를 갖는데, 현 최영열회장과 김동환 부회장의 경쟁 구도로 양돈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영열 회장은 신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는 벌여 놓은 사업을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일 뿐만 아니라 많은 회원들의 공통된 요구였다”며 연임에 도전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어 김동환 부회장도 지난 13일 개최된 충남도협의회 신년회 행사장에서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김 부회장은 “오랜 기간 양돈협회 부회장을 수행해오면서 쌓은 많은 경험을 통해 양돈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에 따라 양돈협회는 지난 19일 선거 공고와 함께 본격적인 회장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2월 중순경 총회에서 현 이승호 회장과 박응규 화성시축산발전협의회장의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두 후보 모두 지인들을 통해 회장선거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낙농육우협회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총회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회장 출마의 뜻도 공식적으로 밝힐 전망이어서 이들 후보들의 낙농현안에 대한 정책 대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계육협회는 한형석 현 회장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첫 발생과 재발,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임기 동안 수차례에 걸친 국내 계육 산업의 결정적 위기 상황을 무난히 극복해온 반면 별다른 대과없이 협회를 이끌어 오면서 회원사들로부터 “다시 한 번 희생해 달라”는 줄기찬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료협회는 김정호 현 회장이 2월로 임기가 만료되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입장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예로 보아 재선은 기본으로 해왔지만 아직 김정호 회장의 거취 표명이 없는데다 후임자에 대해서도 거론되지 않고 있어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사료업계의 반응. 동물약품협회는 다음달 26일 총회를 갖고 신임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정재 현 회장은 2번 연임한 만큼 이번에는 고사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동물약품협회장은 총회 당일 추천을 통해 만장일치로 선출돼왔던 그동안 관례를 비쳐볼 때 누가 회장이 될 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취재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