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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한우사육 통계로본 한우산업 현주소

가임암소 78만5천두로 1년전보다 19.5%줄어 위기느껴 한우사육기반 불과 2년만에 와르르 정부 나름대로 정책제시 불구 "백약이 무효"

추락하는 소사육의욕에는 날개가 없나.
지난 97년말 이후 3년째 계속되고 있는 한우 사육마리수의 감소 추세가 멈추지 않고있다.

잠시 숨고르기라도 할법 하건만, 이젠 한우 사육의욕이 떨어질대로 떨어져 바닥이 보일듯 하건만 한우 사육마리수의 감소 추세는 한우인들의 그런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농림부가 발표한 지난 6월 1일 현재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1백80만1천두로 1백80만두대를 간신히 유지하고있다.
이는 3개월전 보다1%,1년전보다16.9%나 떨어진 것이다.

특히 이같은 사육마리수는 한우 사육마리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97년12월1일 현재의 2백73만5천마리와 비교하면 무려 93만마리(34.1%)나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가임암소 사육마리수의 감소 추세다.

지난 6월 1일현재 가임암소 사육마리수는 78만5천마리로 전분기인 3개월전보다3%,1년전보다는19.5%나 줄어들었다.

지난 97년12월의 가임 암소 사육마리수 1백21만9천마리와 비교하면43만여마리(35.6%)나 줄어들었다.

한우 총 사육마리수 감소 추세와 가임 암소 사육 마리수 감소 추세를 비교해 보면 가임암소 사육마리수 감소추세가3개월전보다 2%포인트,1년전보다2.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이같은 총사육마리수의 감소율보다 가임 암소마리수의 감소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결국 앞으로도 한우 사육마리수의 감소 추세가 계속될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있다는 점에서 더욱 염려스러운 것이다.

결국 이같은 한우 사육마리수의 지속적인 감소는 한우 사육의욕이 그만큼 비례해서 떨어진데 기인하고있을 것이다. 그것은 한우사육가구수 감소로 증명되고있다.

지난 6월1일 현재 한우 사육가구수는 32만 6천호로 3개월전보다3%,1년전보다18.3%줄어들었으며, 지난 97년의 한우사육가구수46만5천호와 비교하면 13만98천호(30%)나 줄어든 것이다.

이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50두미만이 32만2천호(98.8%),50~1백두3천4백호, 1백두이상 1천1백호로,규모별 감소 추세는 1년전 대비 *50두미만18.3% *50~1백두5.6% *1백두이상8.3%로 소규모 사육농가의 감소가 한우사육마리수 감소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이렇듯 한우 사육기반은 불과 2년 사이에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것이다.

다시말해 우리가 쇠고기 시장이 완전 개방된다,한우 산업이 불안하다,사육기반붕괴가 우려된다,걱정만 하고 제대로 손을 쓰지못하고 있는사이에 우리 스스로도 한우가 언제 이렇게 줄어들었느냐고 놀랄만큼 심각한 상황에 와 있는것이다.

물론 그동안 한우 사육기반붕괴를 막기위해 정부가 전혀 손을 쓰지않은 것은 아니다.

한우협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우 다산우 장려금도 지급하고, 또 송아지 생산 안정기준 가격을 올리는 등 정부 나름대로 대책을 내놓은 결과 요듬들어 약간씩 약발이 먹힌다는 현장 이야기도 들리기도 하지만 어쨌든 정부가 내놓은 백약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할것이다. 따라서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할 수있다.

무엇보다 쇠고기 시장이 완전히 개방된다고 하더라도 한우 자급율40%선 유지라는 확고한 정책 의지가 꺽이지 않는다면 그같은 정부의 의지가 날개가 되어 한우 사육의욕이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은 막을수있을것으로 본다.

정부의 이같은 의지에 한우 사육농가들의 고급육생산 노력,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이길수있다는 자신감이 더해진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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