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8월 돼지 지육 가격이 평균 5천200~5천400원/kg(제주 제외) 선에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 14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8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사진>에서다.
이 같은 전망은 8월 초 돼지 지육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가운데 광복절 이후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소비 상황을 고려한다면 8월 지육 가격은 ASF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평균 5천200~5천400원/kg(제주 제외 기준) 선에 형성될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망했다.
돈육시장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탕박 상장 마릿수는 3만2천307 마리로 전년대비 200마리(0.6%)가 감소했으며, 누계대비로는 1만2천300 마리(4.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돼지 평균 지육 가격은(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 5천694원으로 전년대비 287원(5.3%) 상승했으며, 누계 평균 대비로는 132원(2.6%)이 하락했다.
구이류는 농협 및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해안가 관광지 휴가 수요가 일부 있으나, 긴 장마와 무더위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당분간 할인행사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이외 정육점과 외식, 온라인 등에서의 수요도 저조한 상황이지만, 생산량 감소로 인해 심한 덤핑은 없는 게 현 상황이다.
전지는 학교 개학으로 급식 발주도 일부 재개되었지만 아직은 약세이며, 내주부터 본격 발주가 시작되면 조금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심은 돈가스 및 탕수육 등에서의 수요가 이어지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후지도 수입육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갈비는 명절 수요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다 기대감도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7월 기준으로 도축 마릿수, 수입량, 지육 가격(대규모 살처분 2011년 제외)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성장지연으로 인한 100kg 초반대 저체중 출하로 인해 삼겹살 품질이 떨어져 어쩔 수 없이 냉동생산을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7월 한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4만5천232톤으로 전년대비 42.4% 증가, 누계대비 23% 늘어났으며, 삼겹살 2만279톤, 앞다리 1만7천117톤, 목심 4천588톤, 등심 2천513톤 순으로 수입됐다.
올 들어 7월까지의 돼지고기 수입은 앞다리 12만9천938톤, 삼겹살 12만3천617톤, 목심 4만5천709톤, 등심 1만1천869톤, 갈비 5천13톤, 뒷다리 876톤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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