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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생산성 높이려다…양돈현장 전기세 ‘폭탄’

동절기 전년대비 33~50%↑…경영난 가중
계절별 차등적용 ‘고압’ 사용농 더큰 부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들도 전기요금 폭탄’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전기시설 증가와 함께 계절별 차등요금이 적용되고 있는 고압 전력 사용농가들의 부담은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최근 양돈농가들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납부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동절기 전기요금(올해 1월 기준)1년전과 비교해 사육규모에 따라 33~50%까지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 3천두 사육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는 한 양돈농가는 한달 전기요금이 200만원 가까이 오른 것 같다가뜩이나 사료가격 폭등과 돼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운 실정에 가축분뇨 처리비용은 물론 전기요금 마저 뛰다 보니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양돈농가들 가운데서도 고압전력’(농사용 을)을 사용하는 농가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저압전력’(농사용 을) 요금 보다 기본 단가 자체가 높은 상황에서 에어컨과 난방기 사용으로 전기 사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여름(6~8)과 겨울(11~2)의 전기요금이 가을철 보다 더 높은 이른바 계절별 차등요금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별 차등요금이 처음 적용된 지난 20128월만 해도 고압전력 사용 농가들의 비중이 크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전기시설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웬만한 규모의 양돈장에서는 대부분 고압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양돈현장의 노력이 더 강력한 전기요금 폭탄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최근 돼지가격 하락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의 현실을 감안, 전기요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농사용() 고압전력에 대해서는 계절별 차등요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기공사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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