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지속가능한 양계산업을 위해



내 농장의 계란 생산비를 계산하자


 최근 들어 계속된 계란 가격하락으로 농가마다 큰 어려움을 맞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계란 공급량과 소비량의 균형이 조금이라도 깨지면 농가 수취가격에 민감하게 영향을 주게 된다. 계란이 조금 체화된다 싶으면 소비자 가격이 큰 변동이 없을지라도 다수의 유통상인들이 D/C를 요구하는 등 농가를 어렵게 만들고는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유통상인들이 몇몇 대형농장에서 잉여된 계란을 저가로 매입·판매하는 행위로 인해 시장은 더욱 혼란이 가중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 곡물시장은 곡물 작황부진 에너지 가격상승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물가격이 크게 올랐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환율, 금리마저 급등, 일선농가에서 감당할 생산비가 크게 올랐다.
사료가격은 3년 전에 비해 2배가량이 올랐고 유류비, 인건비, 난좌(계란판)를 포함한 부재료비들이 오른 것은 물론, 정부의 규제강화로 계분처리비용도 증가하는 등 계란 생산비는 지난해에 비해 60%이상 올랐다.
다행이도 최근 들어 환율이 1천200원대로 안정세를 띄고 곡물 가격이 일부 내려가 사료가격이 소폭 낮아졌지만 평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생산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일선 농가의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사료가격이 100원 오르면 계란 1개당 생산비가 15~18원 증가하고 환율이 100원 상승하면 계란의 개당 생산비는 36~38원 상승한다고 한다.


이런 불가항력적인 요인은 우리 농가들이 어찌할 수 없다. 다만 각각의 농가들의 생산성 관리수준에 따라, 혹은 자금력의 차이에 따라 실제 생산비는 많이 다를 수 있다.


늘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특히 어려운 여건하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 소위 돈이 새는 부분들을 줄여 나갈 경우 농장에 따라 생산비가 20% 안팎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생산비 이하의 저 난가시기에 ‘내 농장의 계란 생산비는 얼마인가’를 주기적으로 분석, 내 농장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대처하는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평소 전산화된 자료를 이용해 수당 사료섭취량, 난사비를 파악하고 파란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경주한다면 어느 정도 생산비 절감을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관심이다. 매일 매일 작성하는 자료를 그냥 방치하지 말고 분석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혼자 분석이 어렵다면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문의하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농장의 경우를 예를 들면 난사비 즉 계란생산량에 대한 사료섭취량의 비율(또는 사료1kg 가격에 대한 계란 1kg 가격의 비율)을 매일 자동적으로 파악하여 생산비 뿐 만 아니라 사료품질, 질병관리까지도 관리하고 있으며 난사비에 따라 경영성과가 크게 차이가 난다. 또한 산란성적도 중요한 요소인데 최근 도태한 계군의 경우에도 90%이상 산란율을 69주까지 지속했다. 85주 도태시에도 산란율은 87%가량이 유지됐다.
이처럼 난사비, 산란 성적에 따라서 계란의 생산원가의 차이는 극명하다. 평소 사양관리, 질병관리 등 미리미리 철저히 하여 피크산란을 오래 지속시키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계란 가격이 생산비 이상일 때에는 모든 농장들이 수익을 내지만 계란 가격이 평균생산비 이하 일때는 농장에 따라 손실로 인해 농가가 어려워 질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조사된 계란 개당 생산비는 154원정도다. 하지만 실제 시중에서 거래되고 있는 계란의 수취가격은 보다 낮은 생산원가이하 수준이다.
내 농장의 계란 생산비를 주기적으로 계산, 모든 양계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계속>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