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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특집>친환경 축산 현장-산란계

경북 봉화 농업회사법인 ‘㈜원애그’


양계장, 인식 바꾸자출발한국형 동물복지 선도모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양계장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발해 깨끗한 농장에서 건강한 계란을 만들고 자체 개발한 레시피를 통해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으로 카스텔라까지 만드는 농장이 있다. 경북 봉화에서 최신식 동물복지형 계사에서 19만여수의 산란계를 키우고 이를 통해 카스텔라까지 만들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원애그(대표 장용호)가 그곳이다.


냄새 없고 깨끗한 공원 같은 농장조성에 사활 걸어

차단방역, 인전·위생 철두철미 시스템자부심 철철

동물복지 유정란으로 프리미엄 카스테라 생산까지


행복한 닭이 만든 계란

사람과 닭이 건강하고 행복하게를 모토로하는 원애그(One Egg)는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진 경북 봉화의 한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개인 사유지라기보다는 국가나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원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잘 가꿔진 수목, 말끔히 정돈된 잔디밭은 우리가 익히 봐오던 농장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장용호 대표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계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찾아보기도 힘들었을 정도다.

장용호 대표는 저의 인생은 양계가 전부다. 일찍부터 닭을 키워왔고 일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그런데 세간에 비춰지는 양계농장의 이미지가 부정적인 것이 너무 싫었다. 내가 좋아하는 직업을 사람들이 좋지 않게 생각하는 시각이 싫었던 것이라며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누가 봐도 깨끗하고, 냄새 안나고 닭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는 농장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신념을 밝혔다.

 



해외 선진 농장 찾아다니며 벤치마킹

이처럼 인생의 목표가 깨끗한 농장이라고 밝힌 장용호 대표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농장 설계 당시부터 유럽, 일본 등 해외 각국의 선진 축산현장을 찾아다니며 이를 벤치마킹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최적의 부지 물색에 나서 지난 2011년 경북 봉화읍의 현재 부지를 택하고, 각종 인허가절차 등을 거쳐 면적 23에 축사 1개동당 550평의 축사 8개동(6개동 생산 14만여수, 2개동 육성 5만수), 퇴비사 등을 갖추고 총 산란계 19만수 규모의 시설을 2018년 완공해 2019년부터 동물복지 계란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농장 설계 때부터 친환경 축산을 염두에 두었기에 깨끗한 축산농장을 비롯, 동물복지축산농장, 친환경축산물, HACCP 등 친환경 축산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모두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이며 여기에 더해 체계적으로 차단방역은 기본이다. 관리직원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계사의 차단방역 시스템은 입구부터 총 9단계를 거쳐야만 출입이 가능케 설계돼 있다.

   

 

동물복지 최적화 계사

계사는 다단식으로 설치돼 있으며 자동화 시설을 구축, 컨베이어벨트 방식으로 매일 계분을 제거할 수 있고, 모아진 계분은 축사 외부로 배출되는 바람을 활용해 건조처리 되고 있다.

장 대표가 도입한 설비는 길이 96.7미터, 15.8미터의 계사에 약 3만수의 산란계(또는 유정란)를 사육할 수 있는 다단식 설비로 편히 놀고(Resting), 먹고(Eating), 마시고(Drinking), 알을 낳는다(Laying)는 개념의 복지계사 RED-L로 네델란드의 Vencomatic Group에서 개발 보급하고 있는 모델이다.

장 대표는 다단식 계사를 설치하고 계사 내부에 닭들을 적정수수로 구분해 키우다 보니 닭들이 싸우지 않고 스트레스가 줄어 폐사도 거의 없다. 다단식 계사는 닭의 날아오르는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바닥 면적이 넓어진 만큼 알 낳는 공간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계사 시스템을 들여온 네덜란드 회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동물복지에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아시아지역에 도입되는 것은 우리농장이 처음 이었다고 자부했다.

 


계란함량 45% 카스텔라

장용호 대표는 더 나아가 소비자들 누구나가 계란을 보다 쉽게 접하게 할 방안을 고민, 누구나 좋아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계란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그 것이 바로 동물복지 유정란으로 만들어내는 카스텔라다.

장용호 대표는 처음 생각은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산란계농장을 보고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우리가 생산한 건강한 계란으로 카스텔라를 직접 굽는 제빵공장을 농장 앞에 만들게 됐다맛있는 냄새가 풍겨 나오는 산란계농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뿐만이 아니다. 장 대표는 카스텔라에도 진심이 담겨 있다. 고품질의 카스텔라 생산을 위해 카스텔라 전문 기능장을 영입한 것은 물론 카스텔라로 유명한 일본 등 해외 연수도 다녀오는 등 다수의 시행착오 끝에 원애그의 원카스텔라레시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장 대표는 보통 카스텔라는 30% 정도의 계란이 들어가는데, 원카스테라는 신선한 계란의 풍부한영양과 건강함을 좀 더 카스텔라에 담아내기 위해 물을 전혀 사용치 않고 계란을 45% 이상 사용한다카스텔라의 식감이 묽어 질 수 있어 더 이상 계란을 함량을 높일 수는 없지만 우리만의 레시피로 지난해 6월부터 동물복지 유정란 카스텔라 제품 3종을 출시, 포털사이트 온라인몰과 직접 방문판매로 카스텔라를 판매하고 있고, 추가로 새로운 곳들에도 입점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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