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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2023년 오리산업 전망>AI 살처분 여파…종오리 수급 불가피


국내 오리산업은 2000년대 후반부터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 최근 축산부분 주요 축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리산업은 육계산업과 유사하게 계열화사업 비율이 95% 이상으로 매우 높지만 오리의 생산구조는 육계에 비해 그 시작과 발전이 더딘 관계로 사육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AI 발생에 취약 하다는 외부의 지적을 받고 있다.

AI에 감염되더라도 임상증상 이 잘 나타나지 않는 관계로 AI 확산의 원인 이라는 오명까지 얻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방역 조치·사육제한 폐해 심각보상체계 현실화

사육시설 현대화 대대적 지원AI 근본적 차단을


<오리 생산액>

연도

농림업 생산액

농업 생산액

축산업 생산액

오리 생산액

전년대비

2011

479,340억원

460,780억원

149,909억원

13,966억원

6.9%

2012

516,163억원

495,595억원

160,225억원

10,451억원

25.2%

2013

518,660억원

498,268억원

162,328억원

10,057억원

3.8%

2014

516,132억원

492,377억원

187,819억원

10,575억원

5.2%

2015

508,430억원

484,709억원

191,257억원

8,140억원

23.0%

2016

495,436억원

472,757억원

192,297억원

9,121억원

12.1%

2017

506,809억원

481,704억원

201,227억원

8,747억원

4.1%

2018

525,198억원

500,513억원

197,307억원

13,269억원

34.1%

2019

521,947억원

496,799억원

197,706억원

13,920억원

4.9%

2020

521,537억원

501,353억원

203,472억원

8,134억원

41.6%


과도한 방역대책, 생산기반 위협

국내에서는 2003H5N1AI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AI가 주기적으로 계속 반복 발생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정부 는 가금농장 특히 오리농장에서의 AI 예 방을 위한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17년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오리농가 사육 제한 사업은 올해로 6년째 시행중에 있으며, 수년 전부터 연중 오리의 일제 입식 및 출하와 함께 ‘AI 특별방역대책기간중에 는 오리의 출하 후 입식제한기간 14일 준수가 의무화됐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AI와 강화되는 각종 AI 방역조치 들로 인해 오리농가들의 소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오리생산량과 오리산업 발전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17일 경북 예천군의 종오리농장에서 H5N1AI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AI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연도별 오리 사육제한 농가수 및 마리수>

(단위 : , 천수)

구분

2017-2018

2018-2019

2019-2020

2020-2021

2021-2022

2022-2023

누적()

사육제한 농가수

260

203

210

256

227

192

1,348

사육제한 마리수

7,948

5,998

6,808

8,082

6,846

2,789

38,471

* 자료 : 한국오리협회(지자체 자체 사육제한 포함 / 사육제한 마리수 : 4개월간 2회전 사육마리수)


 

2021년의 경우 ’21. 11. 8일 첫 발생 이후 ’22. 4. 7일까지 가금농장에서의 H5N1AI 발생은 총 47건을 기록했던 반면 이번 겨울에는 발생 시기가 3주가량 빠르고 바이러스의 병원성도 강해 불과 56일만에 42건 발생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22 12월 현재까지 가금농가 AI 발생 42건 중 오리가 24건으로 57.1%이고 이중 육용 오리에서의 발생이 17, 종오리가 7건이 다. 전국 오리농가수가 닭 농가수 대비 10배 가량 적은 점을 감안하면 오리에서의 AI 발생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매년 겨울철마다 AI의 위험지역에 속해 있는 전국의 30%에 해당하는 200여 오리농가들은 비록 어렵지만 정부 의 휴지기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AI가 추가 확산추세를 보임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는 농가들에게 추가적인 사육제한을 강요하고 있다. 심지어 농가와 계열업체들에게 사육제한에 추가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AI가 발생할 경우 살처분처리비 50%를 부담하겠다는 각서 작성까지 요구하고 있다.

 

또 현재 AI 발생시 오리의 예방적살처분 범위는 최소 1km에서 나주, 영암, 무안, 함평지역의 경우 2km까지 추가적으로 살처분하고 있는데 향후 농식품부의 위험도평가 결과 이보다 강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AI 발생 반경 10km이내 오리농가 들은 신규 입식이 금지돼 있는데 이미 철 새 포함 100개 이상의 방역지역이 설정된 상황에서 오리의 공급상황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것이 정부가 오리 의 입식을 금지해 AI를 예방하려 한다는 불만 섞인 현장여론의 이유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발표하는 오리 도매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kg5335원으로 AI 발생이전인 `22. 9월 평균 4211원 대비 26.7% 올라 소비자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3년 오리 수급 전망

<오리 도축마리수 현황>

(단위 : 천수)

구분

1

2

3

4

5

6

7

8

9

10

11

12

2012

5,378

5,819

7,478

8,953

10,343

8,063

7,674

7,241

7,624

7,857

7,299

6,680

90,409

2013

6,426

5,040

6,621

7,596

8,363 

7,166

8,120 

7,391 

6,907 

7,659 

6,942

7,151

85,382

2014

4,514

4,265

3,761

3,034

2,378

3,084

4,887

5,577

5,286

5,141

4,065

5,028

51,020

2015

4,810

3,904

4,552

5,615

5,740

6,776

7,230

6,629

6,776

6,438

5,845 

6,743 

71,056

2016

5,710

4,733

6,331

6,261

6,580

6,659

6,650

6,496

5,311

5,855

5,792

5,069

71,445

2017

2,852

2,499

3,288

3,391

3,933

3,775

3,943

4,444

4,703

3,928

4,536

4,807

46,101

2018

4,540

2,729

3,317

4,870

7,016

6,597

6,489

6,662

6,093

6,947

6,220

5,997

67,477

2019

5,549

4,178

4,558

5,257

6,154

5,922

7,122

6,832

5,931

6,377

5,764

5,976

69,620

2020

4,774

4,824

5,445

6,303

5,890

5,982

6,600

5,632

6,373

5,376

4,966

4,805

66,970

2021

3,212

1,869

2,610

3,766

4,481

4,764

4,531

4,883

4,784

4,615

4,881

4,885

49,281

2022

3,607

3,481

3,870

4,413

5,876

6,284

6,060

6,649

6,213

5,311

 

 

51,764

* 자료 :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제는 무엇보다도 현재 발생중인 AI 가 얼마나 장기화되는지, 사육중인 종오리 등이 얼마나 살처분되는지, AI 발생으로 인한 방역지역들의 이동제한이 언제까지 지속 되는지가 새해 오리고기 수급과 오리산업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의 AI 상황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적으로 AI 발생은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원종오리의 초생추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육 및 종오리를 공급하는 체계인 데 원종오리 초생추를 수입하는 영국에서 AI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21. 11월수입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도 원종오리 초생추 수입은 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원종오리 사육마리수는 약 2천수(D라인 기준)에 불과해 평년 사육마리수 약 8천수에 비해 현저히 적고 대부분 고주령이어서 이미 종오리 생산 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도 원종오리 초생추 수입국가를 영국에서 독일로 대체해 지난해 1222 일부터 원종오리 초생추를 순차적으로 4 회 수입할 계획에 있다 .

 

한편 2022년도 종오리 생산(공급)량은 약 36만수이었던 반면 2023년의 경우 이보다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상당수의 종오리 초생추의 수입 추진 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금년도 오리 도축마리수는 연말까지 약 6천만수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3년의 경우 현재의 AI 발생상황과 종오리 수급상황만을 고려하더라도 오리 생산량은 이보다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오리농가 축사형태>

구분

축사형태

농장수

비중(%)

비닐하우스형

695

76.3

트러스형

80

8.8

샌드위치판넬형

128

14.1

기타

7

0.8

911

100

* 자료 : 오리 사육시설개선방안 조사연구, 동국대학교(2019)

AI의 예방을 위해 농가들에 대한 각종 규제와 처벌기준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발생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부는 지금이라도 그 원인에 대한 재분석과 함께 새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만 하는 시점이다. 이에 오리협회에서는 오리농가 대부분이 하우스형 가설건축물 축사를 보유한 상황에서 방역친화형 축사로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최근 오리농가들의 소득이 거의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오리농가 자력으로는 현대화사업을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므로 축사시설의 현대화를 희망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특별 보조사업이 필수적이다.

 

이제는 오리농가 사육제한사업을 단기 간 내 목표를 정해 종료하고 매년 지출되고 있는 사육제한 보상금을 시설자금으로 전환함으로써 농가들이 떳떳하게 오리를 사육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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