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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기고>돼지고기 소비 패턴과 다산성 모돈(3)-서종태 단장/부경양돈농협 계열화사업단

다산성 모돈이란 어떤 의미일까?

[축산신문 기자]

언제부터인가 한돈산업계에 다산성 모돈이라는 말이 정착되기 시작했다. 

다산성이란 산자수가 많은 모돈의 특징을 담아낸 표현일 것이다.

<표 1>은 부경양돈농협 전산참여농가의 14년치 PSY 성적을 분석한 자료다. 

상위 30%농장의 경우 PSY가 29.7두에 이르며 거의 30두를 달성했다. 이 자료를 근거로 한다면 언제부터 다산성 모돈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2021년 말 기준으로 상위농장은 31.7두, 하위농장은 21두로써 상·하위 PSY는 무려 10두 이상 차이가 난다. 

이때 모돈의 생산성이 낮은 하위농장은 다산성 모돈을 보유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종돈일지라도 농장의 환경과 사양관리에 따라서 성적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참고로 부경양돈농협은 2010년부터 프랑스에서 GGP 단계부터 종돈을 도입해 왔다. 

유럽계(프랑스)로 종돈을 변경한 것을 다산성 모돈 도입의 시작이라고 가정하고 비육돈 등지방 두께에 대해서 살펴보자. 


비육돈 등지방 두께 변화없어

다산성 모돈으로 전환 되었을 때 등지방 두께는 어느 정도 얇아질까?

<표2>는 부경양돈농협 계열농장의 도체 체중별 평균 등지방 두께 변화다. 

2010년도에 종돈 변화가 있었으니까 대략 2013~2015년쯤에는 비육돈 등지방 두께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왔을 것이다. 

그러나 2011년 대비 2022년 현재까지 10여 년 동안 도체중이 같을 때 등지방 두께는 0.5~0.6mm 정도 밖에 얇아지지 않았다. 거의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결국 다산성 종돈에서 등지방 두께가 얇아진 게 돈육 품질저하의 원인이라는 진단은 신뢰성이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근간지방이 부족해서 심각한 품질 문제를 일으키는 도체(등지방 15mm 이하)는 2010년 대비 2~3%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돈육 품질이 내려가고 있다는 말은 등지방두께가 문제가 아니라 근내지방의 감소라고 봐야한다. 



근내지방 감소가 문제 

도체 체중을 늘리면 등지방 두께가 두꺼워지고 근내지방과 근간지방이 충실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돈육 품질 문제가 근내지방과 근간지방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뜻과 맥을 같이 한다.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 보고서에서도 국내 듀록종의 근내지방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표 3>. 

비육농장의 모돈(F1)으로 사용하는 랜드레이스나 요크셔에 있어서도 같은 맥락일 것이 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종돈개량 항목에 돈육 품질향상과 관련된 근내지방 지수는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 라 사료품질도 출하일령 단축과 효율성 위주로 연구돼 왔다. 

한돈의 고급화 전략을 선택 할 때 등지방을 높여서 돈육 품질의 문제를 해소하자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종돈개량단계에서 근내지방 자체를 높여가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사료에서도 고품질 돈육을 생산하는 기술을 도입해야만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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