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수량 많고 영양 가치가 우수한 국산 사료용 옥수수 ‘광평옥’과 ‘다청옥’의 우선 공급 신청을 받는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 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은 2021년 기준 약 1만5천ha로 이 중 국내산 종자 비율은 약 22%에 불과하다.
‘광평옥’의 경우 말린 수량이 ha당 21.5톤으로 수입종 ‘P3394’보다 4% 많으며, 쓰러짐에 강하고 가뭄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량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종자 가격도 수입종보다 약 40% 저렴하다.
‘다청옥’은 말린 수량이 ha당 24톤으로 P3394보다 14% 많다. 수확기까지 푸른 잎을 유지해 재배 농가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줄기와 잎에 조단백질 함량이 많아 수입종보다 영양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진청은 지난해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실증시험을 진행, 우수한 사료용 옥수수로 ‘광평옥’을 선발하고 재배 면적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20년 경주 지역 내 12ha에 불과했던 ‘광평옥’ 재배 면적이 2022년 140ha까지 확대됐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고종철 과장은 “국내 사료용 옥수수는 수입종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생산성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국내 육성 품종의 종자 자급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평옥’과 ‘다청옥’의 우선 공급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전국 농협(축협), 한국낙농육우협회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 기간 이후에는 내년 1월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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