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세계 유제품 가격 고공행진…국내 수입액 ‘껑충’

생산비 증가·수급불균형·중국 봉쇄령 풀리며 가격 상승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재료 수입 의존도 높은 제품 중심 잇따라 가격 인상

“국산 유제품 경쟁력 제고 위한 대승적 대책 마련 절실


세계 유제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유제품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비 상승과 기후 이상 등으로 원유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세계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세계 유제품 가격은 지난 3월 GDT(세계유제품경매)서 1천583포인트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9월 중국의 봉쇄령이 풀리면서 재반등 중인 상태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국내 유제품 수입실적과 유제품 가격 인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17만6천278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난데 비해 수입액은 6억7천619만달러로 14.6%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2021년 수입량과 수입액 증가폭이 각각 10.7%와 11.9%로 1.2%p의 차이를 나타낸 것을 감안하면 8.5배가 뛴 것이다.

여기에 더해 환율 급등, 운임비 상승 등까지 맞물리면서 경영부담이 가중된 국내 유업체들은 원재료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잇따라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을 비롯해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대형 유업체들은 치즈와 가공유 가격을 최소 3.5%에서 최대 10% 가량 인상했다.

유제품 가격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료용 곡물 수급 문제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낙농선진국의 생산성 저하가 계속되면서 자국 내 유제품 공급 여력도 부족해져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올해 국내 원유가격이 사실상 인상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유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전세계적인 원유수급 불균형 등의 악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언제 또 다시 발생할지 장담할 수 없는 현실에서 유제품 가공을 외산 원료에만 의지해선 안된다”며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라는 본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낙농제도개편 완수를 위해 낙농업계, 유업계, 정부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