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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양봉산업 생산기반 취약…기후변화 능동대응을

기후변화, 양봉 생태계 전반 영향…내우외환 위기
20년간 농가 수 35% 감소 불구 봉군 수 3배 급증
꿀샘식물 92% 사유림 분포…밀원수 확충 시급과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변화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양봉산업은 그야말로 내우외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 ‘양봉산업법’ 제정 이후 지난해 발표한 양봉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꿀벌 사육 농가 수는 전체 2만7천464호에 달하며, 사육 군수는 267만9천842 벌무리(봉군)로 2011년 대비 각각 40.6%, 75%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우리나라 꿀샘식물(밀원수) 분포 전체면적은 2018년 기준, 2만2천967ha이며, 이 중 92.2%에 달하는 2만1천166ha가 사유림에 분포하고 있어, 향후 양봉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꿀벌 사육유형별로는 고정양봉이 전체의 73.8%, 이동양봉은 26.2% 차지하고 있으며, 사육 벌무리 수는 고정양봉이 59.3%, 이동양봉은 40.7% 분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사육 가구 수는 2000년 4만774호에서 2020년 2만7천464호로 지난 20년간 35.0%로 농가 수는 급감했다. 그러나 가구당 사육 군수는 같은 기간 호당 30여 봉군에서 98 봉군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따라서 사육 가구 수는 감소하는 반면에 가구당 사육 군수는 증가하고 있어 양봉업도 규모화, 전업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동양종(토종벌) 사육 가구 수는 2009년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이후 급감하여 3천500호 내외로 유지되고 있으며, 사육 군수는 사육 가구 수가 감소함에 따라 10만 벌무리 이하로 감소했다. 지역별 사육 군수와 가구 수 분포 비율을 살펴보면 영남권 96만4천430군, 7천195호, 군수 비율 45.2%, 호남권 61만5천644군, 5천712호, 28.8%, 충청권 55만8천547호, 5천486호, 26.2%, 수도권 26만8천248군, 2천943호, 12.6%, 강원권 19만2천170군, 3천119호, 9.0%, 제주도 8만803군, 111호, 3.8%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육 군수로는 45.2%로 영남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충청권, 28.8%, 호남권 26.2%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사육 가구 전체가구수 중 영남권 35.4%, 충청권 20.7%, 호남권 19.9% 순으로 집계됐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별로 조성 중인 꿀샘식물 특화단지로는 충북 제천시가 50ha 아까시나무 조림, 전북 무주 향로산 일대 40ha 특화림 조성, 충남 보령 600ha 특화림 조성, 전남 화순 25ha와 장흥 130ha 꿀샘식물 조성, 경남 양산 30ha와 경북 영주에서는 100ha 꿀샘식물 특화림을 조성 중 이거나 이미 완료한 상태다.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벌꿀 생산량 낙폭도 더 가팔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벌꿀 생산량은 지난 2013년 2만4천 톤에서 2014년 2만4천톤, 2015년 2만3천톤, 2016년 1만4천톤, 2017년 7만8천톤, 2018년 4만1천톤, 2019년 8만4천톤 2020년 9천600톤, 2021년 2만5천여톤이 생산됐으며, 올해는 3만3천톤(추정)의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1일 1인당 벌꿀 소비량은 2014년 1.35g에서 2017년 0.84g으로 매년 소폭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와 반대로 사양벌꿀은 제과제빵, 음료, 디저트류 등에 사용이 늘면서 1인당 소비량은 증가 추세다.


아울러 천연꿀 수출입 현황으로는 2021년 기준 천연꿀 수입 물량은 860톤으로 지난 2016년 843톤, 17년 935톤, 18년 991톤, 19년 683톤, 20년 1천톤을 넘어섰다.

천연꿀 수출량은 2011년부터 급등하였으나, 2013년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하여 2021년도에는 5만톤 미만으로 하락했다.


이에 전문가는 “우리나라 양봉산업 생산기반이 매우 취약한 구조”라며, “대대적인 꿀샘식물 확충은 물론 전업농가 위주로 정책과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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