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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축협 ‘섬김의 미담’, 큰 울림으로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보호자 없어 병원 입원 막막한 장애 조합원

소식 접한 충주축협 발 벗고 나서 입원 조치

충주시청 홈피에 감사 글 올려져 감동 확산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입니다.”

일선 조합의 행사마다 조합원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조합과의 일체감 형성을 위해 흔히 쓰는 ‘단골 멘트’. 과연 조합은 진정으로 조합원을 섬기고 있나? 이러한 질문에 답하듯 충북 충주축협(조합장 오후택·사진)의 섬김의 미담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홀로 충주지역에서 축산업을 하고 있는 충주축협의 박미자 조합원.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몸에 이상 증상을 느꼈지만 몸도 불편하고 짬을 내기가 힘들어 견디고만 있었던 실정.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변 이웃이 충주축협 측에 사실을 알렸고 오후택 조합장과 임직원들은 즉시 박 조합원을 설득해 충주의료원에 입원시켰다. 물론 공백기간 동안 농장 가축 돌봄도 충주축협에서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박 조합원의 간수치가 너무 높고 췌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충주의료원의 소견에 따라 오 조합장은 더욱 정밀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아산병원으로의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 친권 보호자인 동생 박병상 씨에게 이를 알리고 조합의 건강검진 협력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 강남지부를 통해 아산병원 응급실로 긴급히 이송했고 현재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박병상 씨도 불의의 사고로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처지이기에 뒤늦게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내 가족’처럼 발 벗고 나서준 충주축협 조합장과 임직원들의 사랑과 헌신에 감동을 받은 박병상 씨는 충주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장문의 감사 글을 올려 잔잔한 화제가 됐다. 

오후택 조합장은 “조합원이 있기에 조합이 있는 만큼 당연한 조치였다. 정밀검사 결과 박 조합원의 건강에 큰 염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다행”이라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이어 “충주축협에서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한분의 조합원도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복지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조합원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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