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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올 천연꿀 수매가 드럼당 20만원 인상

원가상승 고려…아까시벌꿀 한 드럼당 330만원 확정
양봉농협, 조합원은 30만원 추가 지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올해 천연꿀 수매가격 결정을 우여곡절 끝에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아까시벌꿀 한 드럼(288kg)당 20만원이 인상된 330만원으로 확정했다. 


여기에 조합원을 대상으로 드럼당 배당금 10만원과 20만원 상당의 유통제품 및 기자재 이용권을 추가해 총 30만원을 별도로 지원키로 했다.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6월 28일 본점에서 ‘제6회 이사회’를 열어 올해 천연꿀 수매가를 이같이 결정하고, 단 이번 수매가는 아까시벌꿀에만 적용키로 했다. 잡화(야생화)꿀· 밤꿀·특수밀원 등은 7월 하순에 예정된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해 아까시벌꿀 수매가는 지원금 30만원을 더한 36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작년 아까시벌꿀 수매는 1천650드럼이었고, 올해는 7천500드럼으로 전년 대비 약 4.5배 물량이 늘어나 향후 판매가격 결정 및 판매계획에 대한 문제가 이번 수매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장시간 논의를 거쳐 수매가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급별 수매가는 아까시벌꿀 한 드럼당 1+등급 330만원, 1등급 320만원, 2등급 310만원으로 차등 순으로 지급된다.


양봉농협 관계자는 “이번 수매가는 조합과 계약된 원료납품 업체 등 판매업체에 대한 판매계획, 소비자 유통 판매계획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한 사항으로, 조합의 이윤추구가 목적이 아닌 양봉산업 및 유통 질서 확립,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한 건전 결산 및 이익배당 실현을 위한 내부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격 결정에 유통업계와 생산자 간의 반응은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말을 아끼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면에, 양봉 농가들은 생산원가 상승분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양봉농협 한 조합원은 “우리 양봉 농가들은 지난 2년간 벌꿀 흉작과 올해 초 꿀벌 실종으로 인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냐”며 “최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양봉 기자재, 설탕값, 인건비 등 모든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수매가격까지 내리면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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