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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낙농현장, 쿼터가격 ‘뚝’

경영압박·불확실성에 생산의욕 저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년동기대비 리터당 20만원 이상 하락

쿼터가격 약보합세 당분간 지속될 듯


국내 낙농업계에 닥친 잇따른 악재에 쿼터가격이 추락했다.

지난해 이맘때 쿼터가격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리터당 100만원에 육박했으며, 낙농진흥회 역시 70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정부의 환경규제로 발생한 부채를 보전하기 위해 또는 후계자를 보유한 목장에서 규모화를 진행하고자 생산량을 늘리려는 심리에 당시 8월에 예고된 원유기본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쿼터를 확보하려는 추세가 강해졌던 것.

여기에 더해 수급불균형으로 일부 집유주체서 시행한 원유감산정책으로 삭감된 쿼터만큼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쿼터구매가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1년 사이 상황은 반전됐다.

낙농산업은 특성상 유대에 생산비가 바로 반영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사료가격이 올해도 폭등하면서 낙농가들은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자칫 마이너스유대를 받게 될까 육성우 두수를 줄여가며 유사비를 아끼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생산량을 늘릴 여력은 사라졌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젖소관측(6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태어난 송아지는 1만9천두로 전년동기대비 8.4%가 줄어들었으며, 4월 분유떼기 암송아지 평균 산지가격은 32만2천원으로 3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 정부가 추진 중인 낙농제도개편으로 인한 낙농산업의 불투명한 미래에 사육규모를 늘리기 위해 쿼터를 구매하려는 농가를 찾기 힘들어졌다.

반면,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인 낙농업계에선 날이갈수록 악화되는 생산여건에 후계자가 없는 농가들을 중심으로 쿼터를 내놓고 있다.

결국 공급이 수요를 뛰어넘으면서 쿼터거래 자체가 줄어들었고 가격 또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낙농가들에 의하면 최근 쿼터가격이 서울우유가 리터당 70만원 내외, 낙농진흥회가 50만원 내외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거래가 되지 않아 가격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경기 파주의 한 낙농가는 “쿼터거래는 농가간 개별로 이뤄지고 지역 또는 집유주체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고, 그만큼 현재 낙농가들이 처한 현실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사료가격, 낙농제도개선, 원유감산정책 등 낙농업계를 둘러싼 문제가 어느 하나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쿼터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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