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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이력제 시범사업 희망농장 모집…종돈업계는

참여결정 농장도 “썩 내키진 않지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 인센티브 불구 별도인력 투입 우려…동기 부족도 

“양돈장 시선도 부담”…모집 초기 관망사례 많을 듯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9일부터 모돈이력제 시범사업 희망농가 모집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참여농장, 그 중에서도 종돈장의 시범사업 참여가 얼마나 될지 우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돈이력제가 사실상 종돈장 분양 후보돈에 대한 귀표부착에 서 시작되는 만큼 종돈장 참여 여부에 따라서는 일반 양돈장에서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한다고 해도 자칫 반쪽짜리 모돈이력제 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종돈장의 모돈이력제 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데다 귀표부착에 따른 지원도 이뤄지는 만큼 이번 사범사업 기간동안 국내 139개 종돈장 전부 를 참여시키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아직 모집 초기라고 는 하나 현장에선 전반적으로 시범사업 참여에 미온적인 반응이 앞서며 이러한 정부 기대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인센티브 바라고 하나” 

지난 13일 현재 본지가 확인한 종돈장들은 시범사업 참여 안내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도 절반 수준의 종돈장들은 언론 등을 통해 종돈장 역시 자율의사에 따라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일부 귀 표부착비용 지원과 함께 사료융자금 상한액 인상(6억→9억)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는 내용 정도는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들 외에 시범사업에 대한 이해나 정보가 부족한 종돈장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설명과 함께 참여 의사와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우선 시범사업 불참을 생각하 고 있는 종돈장들의 상당수가 인력난과 비용부담을 그 이유로 지 목했다. 전북의 A 종돈장은 “정부는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지만 별도의 인력투입이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일손도 없는 판국에 가능하겠느냐. 일부 귀표부착 비용 지원으로 대체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은 현장을 모르기 때문”이 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남의 B 종돈장도 이에 공감 하며 “사료융자금도 빚이다. 적어도 우리 농장은 쓸 생각이 없다”며 “정책의 우선 순위 부터 달라져야 한다. 모돈이력제가 아닌 축산현장의 현실적인 인력 확보 대책부터 내놓았어야 했 다”고 주장했다. 


#“진짜 목적이 뭔지…” 

모돈이력제의 목적이 명확치 않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경남의 C 종돈장은 “정말 산업에 필요한 정책이라면 불편하더라도 따라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다. 하지만 모돈이력제의 진짜 목적이 뭔지 지금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D 종돈장은 “정부가 내세우는 모돈이력제 목적 가운데 생산성 향상은 너무 약하다. 수급조절에 필요하다는 데 돼지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정부가 무엇을 해줄 수 있나. 기존 데이 터만 잘 활용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일반 양돈장들의 거부감도 시범사업 참여를 주저하는 한 요인 이 되고 있다. 

충남의 E 종돈장은 “이미 후보돈에 대한 귀표장착이 이뤄져 온 만큼 시범사업에 따른 어려움은 특별히 없을 것”이라면서 도 “그러나 고객 양돈장들의 시각을 고려치 않을 수 없다.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기왕 할바에야” 

물론 시범사업 참여를 결정한 종돈장들도 있다. 이들 대부분 ‘정부 사업’ 이라는 부담감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계열화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 방침을) 무조건 외면하기 도 어렵지 않겠느냐”며 “일단 직영농장 일부만 참여 하되 시범 사업 추이 를 봐가 며 직영농장의 확대 참여나 협력농장들에 대한 권유 여부를 결정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G 종돈장은 “분명 관할 지자체에서도 협조를 요청해 올 것이다. 어차피 의무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럴바에야 시범사업부터 참여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종돈업계의 한 관 계자는 “후보돈 귀표 부착이 말 처럼 쉬운 게 아니다. 체계적인 전산관리나 인력 구조가 갖춰진 종돈장이라도 추가적으 로 할 일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 다”며 “일단 시범사업 초기에 는 참여의사가 있더라도 관망 하는 종돈장들이 많을 것”이라 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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