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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전면등교했지만…학교우유급식 물량 회복 기대난

생산여건 악화 따른 수익성 고려 제한적 공급 우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각, 업무 과다로 급식 재개 꺼려…제도적 접근을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에 돌입했지만, 학교우유급식물량 회복세는 더딜 것이란 시각이다. 

백색시유 소비량 중 7%(9만6천톤, 2019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학교우유급식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휴교조치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졌고, 그 결과 우유급식률은 전년대비 21.1%p 급락한 29.2%에 그쳤다.

이후 2021년부터 일부 학교현장의 부분등교 시행으로 우유급식 계약량이 늘면서 급식률은 40%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올해는 5월부터 전국의 학교가 전면등교가 시작됐음에도 우유급식물량 회복 가능성에 대해선 업계의 시선이 그리 낙관적이지 못했다. 

아직 전면등교의 영향이 우유계약량 변화에 즉각 반영되진 않고 있지만 앞선 사례를 봤을 때 향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늘어날 여지는 충분하다는 견해도 물론 존재한다.

다만, 학교에서 우유급식에 참여하더라도 입찰에 나서는 우유공급업체가 한정적일 수 있다는 것.

생산여건 악화로 인한 원유생산량 감소로 원유부족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학교우유급식에 물량을 공급하기보단 시중판매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관점에선 점차 사업의 본질이 희석되면서 코로나19로 학교우유급식이 2년간 정상적으로 운용되지 못한 사이 참여도가 떨어졌다는 해석이다. 

학교우유급식의 목적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필수영양소 공급과 올바른 식습관 교육, 그리고 우유소비기반 확대를 통한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 도모에 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선 학생들의 우유음용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담당교사에게 업무가 과도하게 몰려 학교우유급식이 점차 외면대상이 되면서 우유급식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학교우유급식을 원유수급조절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면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오랜기간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우유의 역할은 잊혀진 채 손익적 관점에서 학교우유급식을 바라보는 것이 안타깝다”며 “관련기관에서 교육적 관점으로 학교우유급식과 관련한 법적·행정적 내용들을 재검토하고 시정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현실성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사업의 본래 목적이 퇴색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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