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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물약품산업 전망>수출시장 완연한 회복…중국·EU 진출 원년 기대

<2022년 신년특집>


정병곤 회장(한국동물약품협회)


동물약품 산업은 가축사육두수, 반려동물 수, 질병발생 등 여러변수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여기에 코로나19도 보태졌다. 지난해 동물약품 산업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 발전을 이어갔다. 특히 수출은 부진을 어느정도 벗어났다. 새해 2022년 역시 생각지 않았던 호재, 악재 등이 터져나올 수 있다. 슬기롭게 대처해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2022년 동물약품 산업이 그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사육 마릿수 현 수준 유지…반려동물용 시장 성장세

새해 해외 전시회 참가 등 공격적 수출지원사업 추진


2022년 임인년(壬寅年) 흑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생활이 유례없이 큰 변화가 있었던, 그리고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를 보낸 해로 기억된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경기는 위축되었고, 영업활동은 제한받았다. 동물약품 및 축산업 분야도 예외없이 영향을 입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가축 질병의 발생으로 우리 축산업계는 큰 경제적 손실을 봐야 했다. 일부 축산물은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기도 하였다. 

현재 ASF 바이러스 양성 확인 지역은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남하되고 있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 또한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HPAI도 예년보다 일찍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산발적 발생을 하고 있다. 질병과의 힘겨운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해 동물약품 산업을 전망해 보기 위해서는 먼저 동반산업인 축산업 상황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수시장 5% 수준 성장세 유지

2022년 가축 사육두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 사육마릿수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12월에는 353만마리를 초과 사육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까지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2021년 12월 현재 1천154만2천만리로 20년(1천157만2천마리), 평년(1천159만7천마리)과 비슷한 수준이다. 

모돈 사육마릿수는 97만7천마리로 2020년(95만9천마리) 대비 1.9% 증가했다. 돼지 도축마릿수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전년 및 평년 대비 증가가 전망되고, 육계는 2020년 12월 1일 기준 사육마릿수는 일시적으로 감소하나, 종계·성계 사육 증가와 생산성 향상으로 병아리 생산이 늘며 12월 중순 이후 육계 사육마릿수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는 HPAI로 종오리 및 육용오리 피해가 컸던 2021년 대비 22년 1월 이후 사육마릿수는 2021년 수준 이상 회복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동물약품 시장은 산업동물 사육 두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예년 수준의 성장(’16∼20년 평균 5%)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HPAI, ASF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및 전 세계적인 항생제 사용감축 경향 등은 성장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축질병 예방·진단 의식 높아져

HPAI, ASF 등 반복적 발생을 거치면서 가축질병의 예방과 진단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이에 발맞춰 ASF 관련 백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ASF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수년 내 개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은 산업동물 분야에 비해 약품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KB 한국반려동물 보고서(2021년)’에 의하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현재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한국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하고 있고, 반려인은 1천448만 명으로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반려동물용 동물약품 시장도 예년 수준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인근 일본이나 전 세계적인 시장 양상은 산업동물용과 반려동물용 의약품시장 비율(금액기준)이 약 60:40이다. 이를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산업동물용에 시장이 치중된 경향이 크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반려동물용 동물약품은 수입이나 인체용이 주로 사용되고 있어 반려동물용 전용제품의 제조·판매 필요성은 크다고 본다.


세계시장 연평균 6%대 성장 지속

세계 동물약품 시장규모는 2008년 191억불에서 연평균 6% 이상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3년에는 37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동물약품 분석 전문업체(Vetnosis SRROM) 등에 따르면 세계 동물약품 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 가능 요인으로는 산업동물 분야의 경우,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10% 정도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경제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단백질 공급을 위해 가축 사육 두수는 증가가 불가피하다. 

아울러 여전히 질병 및 사망으로 인한 가축손실이 약 20%나 된다는 점과 ASF 등 새로운 질병의 지속적 발생 및 전 세계적 확산 등을 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려동물산업 분야는 반려동물 수(가구) 증가와 반려동물의 수명 연장에 따른 만성 질병 치료 증가, 건강관리 등을 위한 지출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세계 시장 성장에 따라 동물약품 수출도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년 이후 주요 수출국의 ASF 발생, 코로나19 확산, 수입국의 무역 장벽 등으로 인해 수출은 정체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조금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2021년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나라가 동물약품 수출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하지만 우리 동물약품 회사들은 큰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제품들을 제때 공급해 코로나19 이후 국산 동물약품에 대한 신뢰는 더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해외 박람회 참가, 바이어 대면 상담 등이 사실상 불가능해 예년 같은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 사업을 수행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2022년에는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활동 정상화로 공격적인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수년에 걸쳐 공을 들인 중국과 EU 시장 진출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동물약품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세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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