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7 (목)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1.8℃
  • 맑음서울 -0.2℃
  • 맑음대전 0.7℃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4.7℃
  • 구름조금광주 1.9℃
  • 맑음부산 5.9℃
  • 구름많음고창 -0.1℃
  • 구름많음제주 5.4℃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1.5℃
  • 맑음금산 -1.0℃
  • 구름많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2.5℃
  • 구름조금거제 3.1℃
기상청 제공

경기 성남 ‘용수양봉박물관’

근대 양봉산업 발자취 ‘한눈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고 조상균 전 양봉농협 조합장 뜻 기려

아내 김순자 관장, 심혈 다해 건립 개관
서적·기자재·희귀 물품 등 ‘눈길’ 끌어

근대양봉산업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 마련됐다. 
일평생 국내 양봉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증진에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던 고 조상균 전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의 아호를 딴 ‘용수양봉박물관’(관장 김순자)이 최근 개관을 마쳤다. 
조 전 조합장이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양봉박물관 건립이 최근 가족의 손길이 더해져 마침내 실현된 것이다.
조 전 조합장의 아내인 김순자 관장은 “남편은 평소에 꿀벌에 대한 애착심이 남달랐으며, 지난 20년간 몸담아온 양봉농협을 떠나서도 단 하루도 편히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꿀벌에 관한 연구에 열정을 다해왔다”며 “무엇보다 출강 요청이 오는 날에는 강의 내용을 준비하느라 밤잠까지 설쳐가며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 관장은 “평소에 남편은 우리나라 양봉산업이 100년을 훌쩍 넘는 역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에 걸맞은 양봉박물관 하나 없다는 것에 늘 가슴 속 깊이 담아두고 살아왔다”며 “그러한 남편의 뜻을 받들어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사료들을 모으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발품 팔아 하나하나 수집하는데 온 가족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용수양봉박물관은 90평 규모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로 6-1에 위치에 있으며, 전시관에는 근대양봉산업 변천사를 한눈에 되돌아볼 수 있는 국내외 꿀벌과 관련된 아기자기한 다양한 전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층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양봉산물 전시와 함께 커피를 포함한 벌꿀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도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채웠다. 
2층 계단을 향해 오르다 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된 다양한 벌꿀 관련 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 전시관은 지난 수십 년간 애지중지 모아온 국내외 양봉 관련 서적을 비롯해 밀랍 공예품, 꿀벌 캐릭터, 꿀벌 피규어, 양봉 기자재 등 전 세계 희귀한 양봉 관련 제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이곳을 찾은 관람객에게 흥미와 유익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양봉 업계 선구자이며 개척자이신 봉파 윤시영 선생의 ‘양봉실험’(1917년 발간) 서적을 비롯해 근대양봉 관련 서적이 전시되어 있고, 양봉협회 소식지인 ‘월간양봉’과 양봉농협 소식지인 ‘꿀벌과 자연’ 등 창간호도 비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조 전 조합장이 평소에 기록해왔던 수십 권의 수첩도 전시되어 있으며, 최근 인천대학교 이명렬 교수가 편집 감수를 맡아 최근 출간한 ‘조상균의 양봉기술’ 책자도 눈에 띄었다. 
3층 개방형 옥상은 야외에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자그마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김순자 관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저 또한 양봉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미력하나마 양봉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관람하고, 양봉업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포토


축종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