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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 / ‘임기 반환점…성과와 과제’

도전과 혁신으로 변화 대응…미래 100년 기업 디딤돌 마련

[축산신문 대담 조용환·정리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 아래, 지난 84년간 우유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 왔다. 명실상부 국내 유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서울우유가 이제는 유통체계의 대변화,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디지털 혁신, 미래먹거리 창출과 조직운영 혁신의 핵심가치를 제시하며 더 높은 목표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서울우유의 미래 청사진을 문진섭 조합장에게 들어보았다.


코로나 시대 온라인채널 강화로 시장입지 넓혀

국산 자연치즈 경쟁력 확보, 선도적 역할 매진

‘나100% 서울우유’, 소비침체 위기 품질로 돌파 

유가공업 수준 진일보 계기…양주신공장 준공도 

상호금융 괄목 성장…구매사업, 농가 실익 높여


▲ 조합장님께서는 취임사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임기 중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학교 우유급식 물량 감소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우유 나100%’를 통한 브랜드 가치 강화, 프리미엄 제품 ‘나100% 그린라벨’, ‘유기농우유’ 등을 출시하며 우유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 되면서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주목해 올해 초 이커머스 온라인 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 ‘클릭유’를 통해 대용량 멸균우유, 치즈, 가공유 등을 선보이며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우유협동조합 시장점유율은 매년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우유 전체 시장점유율은 2021년 상반기 누계기준 44.8%(AC닐슨 데이터)의 성과를 기록한 바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 FTA시대를 대응하기 위해 국산 자연치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하셨는데, 추진 계획은 어느 정도 실행되고 있습니까.

- 낙농산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잉여원유가 불가피하고 잉여원유의 국내 보존방법 중 가장 일반화된 제품이 분유이나, 분유시장은 값싼 해외 분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국산 분유 시장 경쟁력은 현저히 낮은 실정입니다. 이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내 자연치즈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우리 낙농가와 유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품질 좋은 원유를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나100% 자연숙성 마일드체다’, ‘자연치즈 목장나들이’ 등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국산 자연치즈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현재도 국산 자연치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생산·개발·투자 등 생산기반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을 유업계 중 서울우유가 가장 먼저 실행했습니다.

- 우유가격 인상뿐 아니라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고심 끝에 결정한 사안인 만큼 어려운 경제여건에 따라 인상폭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시행됐으며 그동안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습니다.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가 도입되면서 매년 원유가격이 결정됩니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유업체 중 유일하게 우유가격을 인하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우유와 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마음대회가 2019년 관내 8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조합장님께서 조합원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소통했다는 평이 있습니다. 실제 조합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울우유 조합원 한마음대회’는 2006년 ‘낙농강습회’로 시작해 2010년부터 명칭을 바꿔 개최되고 있습니다. 매년 조합원 가족분들의 의견을 함께 듣고 소통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근 2년새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해 아쉽게 생각하며 위드코로나를 통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내년에는 모두가 소중한 기회의 장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한마음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친환경 고효율의 양주 통합 신공장이 준공됐습니다. 생산계획은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까.

- 양주 신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안전과 위생을 고려한 내진 설계를 비롯해 소방 내진 설계까지 반영했고, 선진 수유 방식인 ‘one-way system’을 도입해 목장에서 이송되는 원유 탱크로리의 진입부터 원유검사 및 수유, CIP까지 단계별로 일직선상에 배치해 공정 진행에 있어 최소한의 에너지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생산하는 유가공품류와 음료류 등 전품목에 대해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적합 판정을 받아 안전한 제품 생산에 힘쓰고 있으며, 이 외에도 서울우유 최초의 유기가공식품인증을 받은 유기농우유 제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양주 신공장은 신공법을 적용한 새로운 설비 도입으로 대한민국 유가공 산업의 무궁한 발전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체세포수 1등급 원유로 만든 ‘서울우유 나100%’는 대한민국 우유의 자부심이자 서울우유의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 출산율 저하에 따른 우유 소비계층 감소 등 시장 침체로 판매량이 점차 줄면서 이를 극복하고자 조합의 명운을 걸고 추진한 프로젝트가 바로 ‘우유 가치 제고 프로젝트’입니다. 국내 최초로 최고 품질의 우유를 만들어 새로운 시장과 고객, 가치 창출이라는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2016년 3월 ‘서울우유 나100%’를 출시했습니다. 

‘서울우유 나100%’는 세균수 1A등급에 체세포수까지 1등급 원유만을 사용,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해 생산한 제품입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핀란드, 프랑스와 같은 국가들과 비슷한 품질로 대한민국 유가공업 수준의 품격을 한 단계 발전시켰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좋은 원유를 생산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많은 조합원분들께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서울우유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하려면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은 어떠하십니까.

- 카테고리별 인기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공유의 경우, 변화하는 시장을 예측해 베스트셀러 제품인 커피, 딸기, 초코 외에 복숭아, 호박고구마, 달고나, 흑임자, 귀리우유 등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3세대 간편식사대용식이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토핑요구르트 ‘비요뜨’를 통해 발효유 시장의 선두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국산 원유 소비활성화를 위해 100% 국산 원유를 활용해 지난해 아이스크림 출시하는 한편 치즈를 활용한 피자와 브리또 신제품을 선보이며 새롭게 HMR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서울우유는 유제품 용기를 재활용한 창작공모전을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등 각종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 올해 초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위해 유업계 최초 ESG위원회를 출범, 제품 포장자재 변경 등의 친환경 활동의 전사적 붐업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 강화에 나서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나100% 그린라벨’ 제품 출시의 경우 패키지 라벨은 녹색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잉크를 사용,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지역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동대문구와 함께 관내 지역아동센터 13개소에 매월 약 8천개의 우유(200ml기준)를 2년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에게 제품을 후원하고 대한적십자사에 1억7천여만원의 재난 성금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서울우유는 매년 영업과 신용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해 조합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실적 현황은 어떻습니까.

- ‘서울우유 나100%’를 통한 흰 우유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MZ세대를 겨냥해 ‘강릉커피’, ‘흑임자우유’, ‘귀리우유’ 등의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양주 신공장을 통해 우유 뿐 아니라 1인 가구에 적합한 다품종 소량 생산 설비와 미니버터, 튜브형 소량 연유 생산시설을 도입해 다양한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우유농협은 1987년 상호금융 신용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본점 외 서울과 경기지역에 12개의 금융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합원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덕분에 2016년 총 잔액 2조원 대비 잔액 규모 50%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상호금융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우유농협은 낙농업의 발전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에 이바지 하며 서민금융기관으로 믿을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서울우유의 구매사업은 조합원에게 사료비를 낮춰주는 등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내년도 생산브랜드와 생산량은 어느 정도입니까.

서울우유 구매사업은 조합원의 목장경영에 실익을 주기 위한 사업입니다. 특히, 구매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우유사료는 일반사료회사 대비 Kg당 약 50원~120원 저렴하게 조합원 목장에 공급 중에 있습니다. 2021년도 추정 공급량은 약 23만톤이며 2022년에는 연간 24만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지역별 컨설턴트 운영을 통해 사양관리, TMR배합비, 낙농기술 전파 등을 실시하여 조합원의 사료비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전세계적인 해상물류대란과 미국의 가뭄, 산불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의 사유로 조사료 수급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합은 현재의 조사료 수급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국내산 조사료인 볏짚 공급, 미국 외 지역(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의 조사료 수입 등 조합원에게 조사료를 공급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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