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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간 36주년 특집-건강한 K축산 / 일선축협 특색사업 현장>전북 지리산낙협 / 육성우 위탁사업

키우기 까다로운 어린송아지, 조합서 책임사육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국 유일 실시…과학적 프로그램 기반 1년가량 위탁 사육

농가 사육비 절감·밀집사육 방지·착유우 관리 집중 ‘순기능’


전북지리산낙협(조합장 이안기)은 창립 이래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며 전국 협동조합 중 경영상위권 조합으로서 발돋움 했다.

특히 전북지리산낙협이 시행하고 있는 전국 유일한 송아지 위탁사업은 사양관리가 까다롭고 예민한 어린송아지를 조합 사육장에서 위탁 사육, 과학적인 프로그램에 의한 사육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낙농업의 생산성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육성우 위탁사업은 농가에서 위탁받은 생후 3~5개월 령 송아지를 조합 육성우 목장에서 전문 육성우 프로그램을 적용해 12개월가량 사양관리한 후 농가에 반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조합원 농가입장에서 후보 축 사육비를 현저하게 감축시킬 뿐만 아니라 농가들은 착유우 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과 사육두수 감소로 인한 밀집사육방지 등 다양한 순기능으로 농가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이안기 조합장 리더십 발휘, 강도 높게 추진

하지만 조합 사육현장에서는 예민한 어린 송아지 사육에 따른 어려움이 상존함에도 조합원 고충 해소 차원에서 이안기 조합장 주도로 강도 높게 추진해온 결과 이제는 어린송아지 사양기술 향상과 더불어 조합원들의 조합에 대한 신뢰가 크게 향상되는 사업으로 승화 발전시켰다.

2013년 전국 최초로 시범 실시된 육성우 위탁사업은 남원시 인월면 유곡로 472-218에 위치한 전북지리산낙협 육성우목장 24만여 평에서 10개동의 축사와 연생산량 1만7천톤의 유기질비료공장으로 나눠져 있다.

1993년 4월에 문을 연 육성우목장은 1천400두의 젖소를 농가들로부터 위탁 사육했으며, IMF이후 젖소가격 폭락으로 사업을 접고 조합원들의 최대숙원사업인 송아지 위탁사업으로 전환해  첫해 200여두를 시작으로 2020년 430여두에 이르렀으며, 현재는 월평균 400여두를 상시 사육하고 있다.


위탁농가 착유우 추가 사육 가능해 실익 증진

이 같은 규모화에 조합원들은 전체적인 사양관리비가 10%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송아지 위탁사육에 참여하고 있는 한 농가는 “규모가 영세한 농가들은 대부분 축사가 비좁아 단계별사육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조합에서 체계적인 사양관리 프로그램으로 육성우를 키워줌으로써 경제수명 연장과 산유량 증가는 물론, 착유우의 추가사육이 가능해져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리산낙협은 2020년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종합업적평가 그룹별 1위 달성과 2011년부터 각 분야별 다방면의 평가에서 상위권 조합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조합경영 성과는 육성우 위탁사업이라는 어려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조합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조합사업에 접목시킨 이안기 조합장의 탁월한 경영 리더십에서 비롯됐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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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안기 조합장

종합평가 1위 그룹 조합 면모 유감없이 발휘


“그동안 우리 조합의 육성우 위탁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조합원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송아지 위탁사업은 우리 조합의 전국유일의 특색사업으로서 조합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안기 조합장은 “정책 규제와 유제품 소비 감소로 인해 낙농가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리산낙협의 어린 송아지 위탁사업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한 핵심 경제사업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농협중앙회 선정 종합업적평가 그룹별 1위를 차지하는 경영성과를 이루어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매년 각종 사업 지표들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안정적 조합경영의 틀을 마련했다”는 이 조합장은 “앞으로 우리조합은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사업들을 발굴 시행하며 조합원들과의 상생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조합장은 “청정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광활한 육성우 목장을 조합원들의 안정적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전진기지화로 적극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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