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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간 36주년 특집-건강한 K축산 / 건강한 농촌-바이오가스>충남 청양 / 칠성에너지영농조합법인

가축분뇨 신재생 에너지화…벤치마킹 모델로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축분·음식물 처리로 하루 3천500호 전력 생산 

혐기미생물로 축분뇨 발효, 바이오가스 자원화

일일 1천톤 처리 목표…축분뇨 에너지화 선도


“가축분뇨에너지화사업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도 안되는 분야입니다. 보람도 많고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칠성은 국내 최초 농가형 가축분뇨플랜트를 운영해서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에너지화로 가축분뇨 처리는 물론 에너지화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순수 양돈농가로 구성되어 가축분뇨에너지화사업의 이정표를 수립한 충남 청양의 칠성에너지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최명복(64)·이하 칠성) 최동석 본부장의 가축분뇨에너지화 사업에 대한 의지는 확고했다.  

현재 농가형 가축분뇨처리분야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입지를 굳힌 칠성의 태동은 여양농장이 모태가 되었다. 청양에서 양돈을 하면서 2005년부터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운영해오던 최명복 대표는 체계적인 가축분뇨처리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양돈농가로 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한후 2013년 현재의 자리에 최신시설의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을 설치하고 현재 이 분야에서 국내 굴지의 모델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최명복 대표는 돼지 한 마리가 6개월 동안 만들어내는 분뇨가 1톤이나 되다보니 늘 축산분뇨 처리를 고민 끝에 농가형 가축분뇨에너지플랜트화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 우여곡절도 있었다. 산자부 시범연구사업으로 여양농장이 선정되어 가축분뇨 처리사업을 수행했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어려움이 컸으며 이 과정에서 산자부는 결국 가축분뇨처리사업을 접었다. 이러던 중 2012년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필요성이 제기되며 탄력을 받았다.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농가별 자체 처리시설에 따른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분뇨공공처리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게 된다.

칠성은 2013년 가축분뇨퇴액비사업 시작에 이어 2016년에는 가축분뇨에너지화사업을 연계사업으로 추진해서 현재 일일 청양군에서 나오는 가축분 200톤과 음식물 50톤 등 일일 250톤을 처리해서 가축퇴액비와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최동석 본부장은 “칠성에서 일일 2만2천KW를 생산하는데 이는 가구당 일일 사용량 6KW를 기준으로 3천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량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올리는 유익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본부장은 “소형발전소가 많은 유럽은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해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지역내 바이오가스플랜트가 중심이 되어 전기를 생산해서 24시간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칠성은 최명복 대표이사의 아들인 최동석 본부장이 총괄 관리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독일에서 가축분뇨처리시스템을 수학한후 독일기술을 국내에 들여와 가축분뇨처리 및 에너지화에 적용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독일의 경우 가축분뇨 악취 민원이 한국보다 크지 않아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차원에서 바이오플랜트 사업이 발달했다”며 “독일은 이로 인해 가축분뇨의 에너지화기술이 발달했다”고 말했다. 

칠성의 이름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농가의  관심이 높아졌고 가축분뇨처리에 관심이 큰 사람들의 견학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칠성은 혐기소화조를 설치하고 혐기미생물로 가축분뇨를 발효해서 황 등을 제거해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칠성이 공급하는 퇴·액비를 사용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무상으로 병충해를 드론방제 해주어 인기를 끌고 있다.

칠성은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농가에 폐열량을 공급하는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온수를 배관을 통해 주변에 있는 멜론 등 하우스 농가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폐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내에 시설을 해야 한다.  

대통력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축산분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동석 본부장은 바이오에너지사업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건의하고 있다.   

최동석 본부장은 정부의 유기질비료사업법 개정으로 유기질비료사업이 지자체로 이전하면 그동안 정부가 포장퇴비에 지원하던 예산이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칠성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일 처리능력을 1천톤으로 증설해서 축분처리와 에너지 생산으로 국내 가축분뇨에너지화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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