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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 무산…낙농가 불안감 고조

매각 철회, 소비자 불신으로…오너리스크 피해 납유농가 전가 우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남양유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바닥을 치면서 납유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5월 불거진 ‘불가리스 사태’로 세종공장이 가동중단될 위기에 처했으며, 극에 달한 소비자 불신은 결국 불매운동으로 번졌다. 
이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회장직을 사퇴하고 승계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으며,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인수계약을 맺는 등 오너일가가 경영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홍 회장은 사퇴를 선언한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홍 회장의 두 아들이 임원으로 복직했다. 설상가상으로 홍 회장이 한앤컴퍼니와의 인수계약을 철회하면서 남양유업 매각건은 법정공방으로 치닫게 됐다. 
국민과의 약속을 져버린 홍 회장으로 인해 남양유업에 또 다시 오너리스크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납유농가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한 농가는 “남양유업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쿼터를 15% 삭감했을 때도 함께 고통을 감내하자는 생각으로 기꺼이 동참했다. 경영쇄신을 통해 다시금 함께 성장하길 바랐는데, 돌아오는 것은 배신감 뿐”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무고한 낙농가들에게 전가될까 우려스럽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농가는 “법적공방이 이어진다면 최소 2년은 걸릴 텐데, 결론이 어떻게 나든 그 시간을 낙농가들이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미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이번 사태로 매출이 더 감소하게 된다면, 또 쿼터감축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생산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없고, 보관을 할 수 없는 식품이 원유다. 기업의 잘못으로 생산량을 자꾸만 줄여나간다면, 우리나라 낙농생산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남양유업이 납유농가 뿐만 아니라 관련된 전후방산업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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