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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우유’ 등장에 낙농업계 긴장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 4년 새 4배 이상 성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효모, 세포배양 통한 합성우유 상용화 ‘시동’

용어 혼선 방지…축산 부정적 인식개선도 시급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가짜우유’까지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낙농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유를 대체할 먹거리가 없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다양한 맛과 기능을 가진 음료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음료시장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 가운데 친환경 식품이란 이미지를 내세우며 등장한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유제품 시장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강, 환경, 동물복지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탓이다. 

실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음료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 80억원에서 지난해 43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2025년에는 6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소위 합성우유로 불리는 대체음료 시장이 영역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효모, 세포배양과 같은 기술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우유를 만들어내는 연구가 잇따라 성과를 거두면서 상용화에 임박한 것.

미국의 퍼펙트데이와 이스라엘의 이매진데어리는 효모를 이용한 발효과정을 거쳐 유성분 생산에 성공했다. 이미 퍼펙트데이는 이 기술을 활용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으며, 향후 치즈, 우유 등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세포배양 기술을 통해 생성한 유선세포에서 우유와 유성분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합성우유가 제품으로 출시되기까지는 기술적 제약과 규제 요건 충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또한 천연식품인 우유와 다르게 합성우유는 인위적으로 성분을 추가하기 때문에 우유의 맛과 영양분에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으며, 윤리적 논란이나 안전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합성우유는 차세대 먹거리로 높은 잠재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굴지의 기업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머지않아 우유의 자리를 위협할 대체품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데 업계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향후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면 우유·유제품 뿐만 아니라 유성분 유래 건강식품 시장까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축산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인식전환과 해외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유사 유제품의 낙농용어 사용방지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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