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봉

양봉시장 ‘첩첩산중’…생산량 줄고 수입량 늘어

올해도 국산 천연꿀 생산량 크게 줄며 수급 불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흉작시 수입량 폭증…관세율도 매년 낮아져 위기

일각 “공익산업 보호 위한 특단의 정부대책 필요”


최근 기후변화가 식물생태계까지 영향을 미치자 국내 천연꿀 생산량은 2년 연속 최대 흉작을 기록하면서 천연꿀 생산량이 줄다보니 농가소득은 줄고, 수입 벌꿀 장벽은 낮아져 국내 양봉산업이 첩첩산중의 고립무원에 빠져들고 있다.

더군다나 기상이변이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국내 양봉산업의 전망을 어둡게 함에 따라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산 천연꿀 생산량이 들쭉날쭉하다 보니 유통업계는 가격과 수급이 대체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수입 벌꿀에 눈을 돌리고 있어 국내 양봉산업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자료의 연도별 천연꿀 수출입 현황을 보면 지난 2016년 국내산 천연꿀 수출 물량이 29.4톤에서 2017년 52.9톤, 2018년 33.4톤, 2019년 16.8톤으로 낮아지더니 지난해는 최저치인 6.1톤만이 수출길에 올랐다. 

반면 천연꿀 수입 물량은 지난 2016년 843.1톤, 2017년 935.2톤, 2018년 991.6톤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가 풍작을 기록한 지난 2019년에는 683.4톤으로 다소 줄어드는 듯했으나, 최대 흉작인 지난해에는 수입량이 1천톤을 넘어섰다.  <표1>참조

이처럼 벌꿀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대외 가격경쟁력 약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한·베트남 FTA 체결에 따른 천연꿀 수입 관세율도 매년 낮아져 수입꿀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2029년에 벌꿀 관세율이 철폐되면 수입 벌꿀 국내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2>참조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양봉농가는 수급 조절 능력이 없으므로 벌꿀 수급 조절은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필요한 예산과 시설(대규모 저온저장고)에 정부가 유통업체 1~2곳을 선정해 지원을 함으로써 수급과 가격안정을 통해 국내 양봉산업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