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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봅시다>체리부로농가협의회 한경택 회장(경기 안성 한울농장 대표)

“상생의 가교역할…육계산업 건전발전 도모”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속되는 닭고기 시장의 불황속에서 육계 계열화업체의 수익성은 점차 악화되고, 육계 농가들 또한 조수입은 증가하고 있다지만, 신규 규제들로 인한 농장 관리·투자비 증가 등 순이익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이러한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와 계열화업체들의 ‘상생과 공존’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번호에는 체리부로와 농가간 가교역할을 통해, 소통의 통로가 되어주는 체리부로사육농가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30여년간 양계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경택 회장을 찾아 얘기를 들어봤다. 


육계 계열화업계 최초 농가협의회 사명감

11개 권역별 조직화로 목소리 생생 전달

회사-농가는 상생파트너…신뢰가 경쟁력


현재 침체된 닭고기 시장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한경택 회장은 “육계의 수급과잉 장기화와 국내 코로나19등의 상황으로 지속적인 생산비 이하 시세형성으로 닭고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계열화업체와 농가가 힘을 합쳐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농가들은 농가협의회를 중심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업에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육계 계열화 따라 농가협의회 역할 중요

한경택 회장은 체리부로(회장 김인식)와 계약을 맺고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한울농장’에서 6만여수를 기르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체리부로농가협의회장을 맡아 농가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으로 계열사와 사육농가와의 소통의 창구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경택 회장은 “육계농가들은 현재 90%이상이 계열화되어 있어, 계열화업체와 농가가 같이 가야만 하는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농가와 회사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농가협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농가협의회가 구성되지 못한 일부 중·소규모 계열화업체와 계약사육관계를 맺고 있는 농가들의 경우 아직도 회사와 농가간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리부로농가협의회는 육계 계열화업체 최초로 2003년 출범, 사실상 ‘축산계열화사업에관한법률’에 ‘사육농가협의회’ 설립 규정을 신설해 모든 계열화업체가 농가협의회를 두도록 하는데 동기를 부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다른 농가협의회들도 훌륭히 운영되고 있지만 특히 체리부로농가협의회는 중앙회 아래 지역별로 11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회장들이 지역농들과 소통하도록 체계화되어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체계화된 조직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농가협의회가 농가들의 의견을 모아 ▲회사와 농가간 사육계약 조항 협의 ▲농가 생산성 향상 활동 ▲육계산업 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정책수립 기여 활동 ▲농가 피해사례 협의, 조정 등의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소득안정

한경택 회장은 2001년 처음 육계사육을 시작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체리부로와 계약사육을 하고 있다. 이렇게 오랜 기간 한 회사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농가협의회가 존재해 농가와 회사간의 소통이 원활했던 점을 꼽았다.

한경택 회장은 “20년 이상 체리부로와 인연을 맺을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신뢰”라며 “이같이 회사와 농가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배경에 농가협의회가 있다. 원활한 의사 소통을 통해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1년 체리부로와 계약을 시작으로 육계업에 뛰어 들었다. 체리부로는 내가 닭 키우는 것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 최고의 파트너”라며 “농가협의회와 다양한 상의와 조정을 거쳐 현재 체리부로가 공급하는 병아리와 사료는 자타공인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체리부로 농가들의 성적평균만 봐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택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육계산업은 현재 장기적인 불황 여파, 산업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 등에 따라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하지만 농가와 계열화업체가 양보와 절충의 미덕을 발휘해 힘을 합쳐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회장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농가간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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