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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원유 공급량 늘어도 자급기반은 위축

1분기 원유 공급량 증가…절반 이상 외산 비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치즈·멸균유 수입 폭증…국산시유 소비는 감소

무관세 도래시 생산기반 붕괴 우려…대책 절실


외산 유제품에 밀려 국산 우유가 재고로 쌓여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원유공급량은 전년 동기대비 7.7% 늘어난 130만5천톤으로 나타났다. 

1분기 원유소비량은 111만7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에 그쳤고, 분유재고량은 원유환산기준 15만5천톤을 기록하면서 24.9%의 증가폭을 보였다. 

그 이면을 살펴보면 외산 유제품의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원유공급량과 소비량이 늘었을 뿐 국산원유 소비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유 공급량 가운데 국내 원유생산량은 착유우 마릿수 감소와 큰 일교차로 인한 산유량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51만톤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1분기 시유소비량은 39만4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제품 수입량은 원유환산기준 65만3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가 증가했으며 특히, 유제품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치즈의 경우 16.8%, 최근 수입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멸균유 수입량 또한 62%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TA 체결에 따라 2026년부터 유제품이 무관세로 국내에 수입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데다, 다양한 유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244만2천톤이었던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기준)이 2030년에는 268만7천톤으로 관측된 것. 

낙농업계에서 생산기반의 붕괴를 우려하는 시각이 지배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낙농가들이 각종 환경규제 속에서도 원유감산정책을 감내하면서까지 원유수급불균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유제품 수입으로 국산 우유가 설자리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며 “낙농가들이 고품질의 우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기반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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