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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줌인>TMR사료 제2공장 시대 본격화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생산시스템 효율화로 경쟁력 ‘업’…농가 실익 높인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일일 생산능력 220톤…1공장 합쳐 420톤 

작업동선 단순화·자동화 기반 생산성 극대

원가절감·품질개선 올인…가격 최대한 저렴히

판매량 꾸준히 증가…목장 경영안정 큰 도움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낙농TMR사료 생산에 앞장서온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이 최근 2공장을 오픈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2공장은 작업라인의 흐름이 원활하여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 생산은 물론 가격인하 또한 기대된다.


농가 유량 증진·유질 개선 기여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738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은 지난 십 수 년 동안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저렴하게 생산하고 공급하여 낙농목장 경영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표>에서 살펴보는바와 같이 조합원목장에서 보유한 착유우는 호당 2005년 31.92두에서 지난해 56.31두로, 유량도 2005년 28,34kg에서 지난해 32.96kg으로 각각 증가한 반면 체세포수는 2005년 23만4천800(cell/ml)에서 지난해 17만2천500(cell/ml)으로 낮아졌다.

이천낙농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TMR사료는 ‘착유용’과 ‘건유 또는 육성용’등 2가지가 있는데 kg당 판매가격은 2005년 219원에서 2014년 341원으로 높아졌다가 인하요인이 있을 때 십수 차례에 걸쳐 2018년 311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수입조사료 주 수출국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근년 들어 일반 곡물과 알팔파와 톨페스큐 등 조사료까지 흉작이 듦에 따라 2019년 327원, 지난해 336원으로 각각 올리고 올 들어서도 349원에 이어 5월13일 368원으로 또다시 인상했다.

그러나 인근 TMR공장의 판매가격에 비해서는 kg당 20원 전후가 저렴하다. 이는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농가 참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TMR사료 공급량이 늘어난데 기인된다.

2012년 3만400톤이었던 TMR사료 판매량은 ▲2013년=3만5천747톤 ▲2014년=3만6천900톤 ▲2015년=3만7천796톤 ▲2016년=4만758톤 ▲2017년=4만4천72톤 ▲2018년=4만7천876톤 ▲2019년=5만1천627톤 ▲2020년=5만9천186톤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특히 지난해는 4월 1.2톤 무포장차 신규 취득과 한국기공(대표 윤주현)에서 월 220톤 규모 TMR생산설비라인 2공장을 11월 준공했다.

또 1공장과 2공장 사이에 조사료 적재 컨테이너 9개가 놓여 있어 작업 능률을 높일 뿐 아니라 별도의 조사료창고는 필요가 없다.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서동필 대표는 “하루 생산능력이 2공장 220톤으로 1공장 생산량 200톤을 합하면 420톤이 되는데 오전 6시 작업을 개시하여 오후 2시30분 마무리하기까지 작업시간을 8시간”이라면서 “공장 생산인력도 최소화한 6명으로 3명씩 맞교대 한다”고 덧붙였다.

서동필 대표는 이어 “1공장 시설이 14년을 가동했지만 기계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어도 TMR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때문에 최근 1억3천만원을 들여 자동화시설로 교체하고 추가로 1억원을 들여 집진시설도 갖췄다”면서 “이로써 건초와 맥주박, 귤박, 면실 등 원료가 다 투입된 상태에서는 1명이 작업을 해도 무방하다”고 귀띔했다. 

한국기공 윤영길 실장은 “1공장과 2공장 시설모두 저희 회사에서 설치했는데 분진발생을 최소화하고 작업동선을 단순화 했다”면서 “물론 TMR사료 생산량을 극대화 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천낙농영농조합의 1공장과 2공장의 특징이 확연한 만큼 TMR사료 판매량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HACCP기반 안전관리 철저

또 이천낙농영농조합의 TMR사료공장은 8년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적용받고 TMR공장 3년 연속 고득점으로 현장심사 면제가 되어 2019년부터는 서류심사로 대체할 정도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경인지원으로부터도 지난해 11월2일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는 8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클린사업 보조금 대상자로 선정되어 1공장 클린사업 대기환경시설(국소배기장치-집진기) 설치공사를 11월23일 완료했다.

따라서 전국의 낙농가구수와 이천낙농TMR사료이용지역(이천·안성·용인)의 낙농가구수가 감소추세지만 이천낙농영농조합의 조합원은 2019년 말 88명에서 지난해 말 97명으로 늘고 올해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 전망을 밝게 조명하는 것은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생산하는 TMR사료 실적과 조합이 운영하는 상황을 비밀 없이 공개하는데 있다.

또 TMR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익이 날 경우 조합원에게 TMR사료를 이용한 만큼 배당하는 동시에 재투자 하는데 있다.


과감한 배당 동시 재투자

예를 들면 2015년 126억4천54만원 상당 매출을 올려 3억189만원(출자배당 15% 1억2천574만원+이용고배당 10원씩 1억7천615만원)을 배당했던 것을 2017년 매출액은 134억9천865만원으로 7억2천444만원(출자배당 20% 1억8천808만원+매출할인 13원씩 5억3천636만원)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의 경우는 매출액이 무려198억7천553만원으로 2007년(93억4천519만원) 비해 2배를 상회한다. 지난해는 조사료가격 급등 등으로 전국의 낙농여건이 힘든 악조건 속에서도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출자배당 5%(5천474만원)와 매출할인 11원(6억3천604만원)등 6억9천78만원을 배당했다. 이 배당액은 전년(5억9천862만원)대비 약 1억원이 많은 셈이다.

이렇듯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은 ‘낙농조합원 목장의 소득향상을 위해 어떻게 하면 품질이 우수한 원료를 저렴하게 공급받아 TMR사료를 생산하여 공급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늘 연구하는 자세로 매진하는 만큼 미래는 더욱 밝다하겠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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